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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업계, 유망 소비재 수출 지원에 팔 걷는다
K-비즈니스데이, 23개국 89개사 바이어 참여…중국·베트남 인플루언서 방송도 진행
2019-08-27 14:38:22 2019-08-27 14:38:22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가구, 인테리어, 뷰티케어, 생활용품 등 생활산업 분야 우수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한 최대 규모의 수출 상담회가 열렸다. 전세계 23개국 89개사의 바이어가 유망 제품 발굴을 위해 한국을 찾았고, 중국·베트남 등 한국 화장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지역의 인플루언서들은 실시간으로 제품 사용 후기를 전했다. 
 
'2019 대한민국 중소기업 수출상담회(K-비즈니스 데이 2019)'가 27일부터 28일까지 양일간의 일정으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중앙회가 주관했으며, 대한가구공업협동조합연합회, 국제뷰티산업교역협회 등 10개의 중소기업 단체가 협력했다. 
 
K-비즈니스데이는 그간 중기중앙회에서 다양한 이름으로 개최하던 해외진출지원사업의 수출상담회를 올해 처음으로 브랜드화했다. K-비즈니스데이를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최대 규모 행사로 키워내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브랜드화 첫 해인 올해는 한류 확산과 신흥국과의 교역 확대 등으로 해외 진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구·인테리어, 뷰티케어, 식품, 생활용품 등 프리미엄 생활산업 품목을 주제로 선정했다. 
 
K-비즈니스데이에 참석한 해외 바이어가 국내 중소기업 담당자와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중소기업중앙회
 
행사에 참여하는 89개 바이어사는 K비즈니스 데이의 협력 단체인 10개 주관 단체가 발굴·초청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복합 산업 그룹인 '리야다 그룹', 베트남 수입·유통 업체 '리타보' 등 빅바이어들과 현지 대형유통망 밴더 등이 이틀간 국내 중소기업 433개와 총 1300여건의 1:1 수출 상담회를 실시한다. 바이어와의 매칭은 사전 신청을 받아 이뤄졌으며, 현장에서도 즉석 매칭이 가능하도록 구성됐다. 
 
이번 행사는 중소기업 제품을 스토리텔링 기법으로 전시하는 쇼룸과 다양한 상품을 트렌디하게 배치한 쇼케이스 등도 함께 구성돼 눈길을 끌었다. 특히 K뷰티 체험관에서는 중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러시아 등 신남방·신북방 주요 국가들의 인플루언서가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직접 제품을 소개해 전시 효과를 극대화했다. 이날 오전 한 시간 가량 진행된 중국의 인플루언서 니니코의 생방송에는 약 3000여개의 좋아요 구독이 이어졌다. 
 
83만명의 웨이보 팔로워수를 가진 중국 인플루언서 니니코가 K-비즈니스데이에서 직접 라이브방송을 진행하며 국내 중소기업들의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진양 기자
 
참석자들의 호평도 이어졌다. 양영미 주레오코스메틱 대표는 "이번 수출상담을 계기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시장 진출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카자흐스탄의 화장품 유통회사 바이오하야트사의 자리나 매니저는 "한류의 영향으로 카자흐스탄에서도 한국 제품에 대한 관심과 기술 신뢰도가 높은 편"이라며 "품질력과 가성비가 좋은 천연성분의 안티에이징 제품 중심으로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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