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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국내공항 일반석 수속 '셀프체크인'으로 전환
키오스크에선 국제선 출발 60분전·국내선은 20분전까지 가능
인천공항 미국행 승객은 전용 카운터 이용
2019-08-28 11:00:32 2019-08-28 11:00:32
[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대한항공은 9월 1일 부터 국내 공항의 일반석 수속을 셀프체크인 방식으로 전면 변경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개편 대상은 대한항공이 취항하는 국내 모든 공항이다. 김포공항 국내·국제선의 경우 지난 8월 13일부터 일반석 카운터를 셀프체크인 전용 수하물 위탁 카운터로 전환한 바 있다.
 
교통약자, 비동반 소아, 임신부 등 도움이 필요한 승객이 이용하는 '한가족 서비스' 카운터와 일등석, 프레스티지클래스, 모닝캄 카운터 등은 기존대로 운영한다. 또 인천공항의 경우 일반석 중 미국행 승객은 현행대로 미국행 전용 카운터를 이용하면 된다.
 
셀프 체크인은 모바일·웹 또는 키오스크를 이용해 승객이 직접 체크인, 자리 배정과 탑승권을 발급받는 것을 말한다. 모바일앱·웹은 항공기 출발 예정 48시간(미국은 24시간)~1시간 전까지 체크인을 할 수 있다. 단 국내선은 출발 40분 전까지 가능하다. 무인 탑승수속 기계인 키오스크의 경우 국제선은 출발 60분 전, 국내선은 20분 전까지 이용할 수 있다.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에 설치된 대한항공 셀프체크인 키오스크. 사진/대한항공
 
개편 초기 고객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한항공은 공항에 키오스크 이용 안내 직원을 배치할 계획이다. 또 각 구역별로 헬프 데스크를 마련해 셀프 체크인에 어려움을 겪는 승객들의 수속을 돕는다.
 
대한항공은 키오스크 이용 고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키오스크 체크인 시 승객이 직접 좌석 배정과 함께 수하물도 등록하는 '셀프 태깅' 서비스도 올해 안에 실시할 예정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승객당 수속 시간이 30% 이상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승객은 키오스크에서 출력되는 수하물표를 자신의 수하물에 붙여 공항에 마련된 '셀프 백드랍' 카운터에 올려놓기만 하면 된다. 
 
대한항공이 이 같이 일반석 카운터를 셀프체크인으로 전환하는 이유는 현재 미국 애틀란타를 비롯해 파리, 암스테르담, 싱가포르 등 해외 주요 공항을 취항하는 대표 항공사들이 셀프체크인을 전면 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전용 수하물 위탁 카운터를 대폭 확대하는 등 셀프 체크인은 이미 전 세계 항공 서비스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며 "세계적인 추세에 맞춰 승객이 편리하게 항공 여행을 할 수 있도록 셀프체크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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