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 회장, 소재·부품 미래기술 직접 챙긴다
LG화학 기술연구원 방문…3세대 전기차 시장 선점 의지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 방문 등 현장경영 활발
입력 : 2019-08-29 17:00:00 수정 : 2019-08-29 17:34:17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구광모 ㈜LG 회장이 LG의 대표 소재·부품 연구·개발(R&D) 현장인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을 방문하고 현장 경영에 나섰다.
 
29일 ㈜LG에 따르면 구 회장은 지난달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을 방문해 제조와 생산 역량을 높이기 위한 장비 기술 개발과 전략 등을 논의한 데 이어, 이날 소재·부품·장비 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현장을 직접 찾았다.
 
구 회장은 이날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솔루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메탈로센 POE 등 미래 성장을 위한 차세대 소재·부품 R&D 과제별 책임자들에게 개발 현황과 전략 등을 상세한 설명을 듣고, 함께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방문에는 노기수 LG화학 최고기술경영자(사장),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사장) 그리고 권영수 ㈜LG 부회장,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대표(사장) 등이 동행했다.
 
29일 LG화학 기술연구원을 방문한 구광모 LG 회장. 사진/LG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배터리다. 기존 1세대(160km 미만)와 현재의 2세대(320km이상~500km미만) 수준을 넘어, 내연기관 자동차와 대등한 주행거리를 갖춰 전기차 시대를 본격적으로 앞당길 게임 체인저로 평가 받고 있다. 
 
업계에서는 2020년경부터 3세대 전기차 시장이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화학이 이차전지 업계에서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시 한번 도약하고, 시장을 주도해 나간다는 데 의미가 있다.
 
'솔루블OLED'는 현재 LG가 이끌고 있는 OLED 대세화와 병행해 차세대 OLED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개발하고 있는 핵심 기술이다. LG화학이 지난 4월 듀폰사로부터 기술과 연구, 생산설비 등의 유·무형자산 일체를 인수했다. OLED 제조 시 기존 증착 방식(유기물질을 진공상태에서 가열한 뒤 증발한 상태로 패널에 붙여 제조)과 달리 용액 형태의 유기물질을 직접 패널에 분사해 만드는 방식으로 생산 원가를 낮추고 양산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메탈로센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는 LG화학 등 전 세계 5개 화학사가 제조 기술을 갖고 있는 메탈로센계 촉매 기술 적용 플라스틱 합성수지다. 가공성이 뛰어나고 충격강도와 탄성이 우수해 자동차 내외장재 및 범퍼의 충격 보강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고 있으며, 최근 태양광 패널의 봉지재 등으로 사용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범용수지 생산 능력을 대폭 확대하고 있는 중국의 석유화학 경쟁사들과 차별화해서, 제품 고부가화를 가속화하는 데 의미가 있다.
 
한편, 구 회장은 올해 들어 LG의 미래 준비를 가속화 하기 위한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월과 4월에는 각각 한국과 미국에서 개최된 R&D 석·박사 초청 행사인 ‘테크 컨퍼런스’에 참석해 우수 인재 확보에 공을 들였다. 특히 4월 미국 방문시에는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LG테크놀로지 벤처스를 찾아 운영 현황과 투자 포트폴리오를 확인했다. 3월에는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어워즈(Awards)’에 참석해 뛰어난 고객 가치 혁신 성과를 창출한 팀을 시상하고 격려했다. 7월에는 평택 LG전자 소재/생산기술원을 방문해 제조와 생산 역량을 높이기 위한 장비 관련 기술과 전략을 살펴본 바 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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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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