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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증시전망)미중 무역분쟁 완화 전망…중립흐름
국내 상장사 3분기 이후 실적 개선 가능성 ↑
2019-09-01 12:00:00 2019-09-01 12:00:00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이번주 주식시장은 미국과 중국간 무역분쟁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 속에  중립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1일 금융투자업계는 이번주 코스피를 1900에서 2000포인트 사이로 전망했다. 1일부터 미국과 중국 쌍방간 관세부과가 시작돼 불안요인은 남아있지만 무역분쟁 강도가 완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주를 이룬다.
 
이에 대한 근거로 △G2의 경기모멘텀이 중립 이하의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 △답보상태의 트럼프 대통령 지지율△난타전 이후 곧장 무역협상 속개를 시사한 점 △ 9월 UN총회 등에서 실무자 협상을 통해 스몰딜 도출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관세부과 난타전은 글로벌 교역환경의 와해된 상황변화를 유인하는 파국의 시발점이 아닌 추후 협상력 제고를 위한 샅바싸움으로 이해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지난주 초반 미중 양국간 보복관세 발표에 따른 불안감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며 주간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중국이 추가 보복관세 계획이 없음을 시사하면서 양국의 무역갈등 격화는 억제되며 30일 다시 1% 상승(전주 대비)하며 마감했다.
 
박희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미중 양국의 무역갈등 격화에도 글로벌 증시가 상승세를 시도하고 있는 것은 관세 인상 이슈에 적응력이 생겼다는 증거일 수 있다"면서 "한국 증시도 회복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최근 원화가치가 신흥국 통화 대비 약세 구도에서 벗어나려는 조짐이 있고 연초 이후 원화의 상대적 약세가 무역수지와 수출기업 실적 등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상장사들의 실적 개선 가능성도 점쳐진다. 2분기 실적시즌이 종료된 가운데 대외 악재가 약화되면서 3분기 이후 실적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완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윤영교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멈췄다는 점도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국내 대형주 중심으로 실적 개선 가능성이 가시화되며 외국인 매수세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조선과 제약·바이오 등이 낙폭과대 이후 기술적 반등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내년 기업이익 개선 기대감이 존재하는 IT와 자동차, 국산화 관련 IT장비, 소재주 등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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