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문 대통령, 태국 순방…'Brand K' 알린다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조연설, 한·태 지소미아 체결 등
2019-09-01 15:25:11 2019-09-01 15:25:11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1일 태국 방문을 시작으로 5박6일간의 태국·미얀마·라오스 동남아 3국 순방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순방기간 경제·사회·문화·국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들 3개국과의 실질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1일 오후 서울 성남공항을 떠나 첫 순방지인 태국 방콕에 도착한다. 한국 대통령의 태국 공식방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2012년 11월 방문 이후 7년 만이다.
 
문 대통령은 2일 쁘라윳 짠오차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신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양국 간 실질 협력 증진 방안을 협의한다. 한·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도 체결할 예정이다. 또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에게 11월 말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초청이 논의될지 주목된다.
 
이후 문 대통령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4차 산업혁명 쇼케이스'도 열려 디지털라이프·바이오헬스·스마트 팩토리·미래차에 대한 양국 협력의 미래를 보여준다. 아울러 우리 중소기업의 통합브랜드인 'Brand K' 글로벌 출시 행사에도 참석해 한국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에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인구 약 6900만 명의 태국은 아세안 최대 제조업 기반 보유국으로 아세안에서 인도네시아에 이어 두 번째로 경제규모가 큰 나라지만, 아직 한국과의 교역액은 140억불로 아세안 나라들 가운데 여섯번째에 불과하다. 
 
태국 정부는 최근 정보통신(ICT) 기술을 활용한 신산업, 스타트업 육성, 인프라의 스마트화를 추진하는 '태국 4.0' 정책과 450억불 규모의 인프라 투자를 포함한 '동부경제회랑' 계획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우리의 신남방정책 및 혁신성장과 협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태국 일정을 마무리한 문 대통령은 3~5일 미얀마를 국빈방문해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과 정상회담을, 윈 민 대통령과 면담한다. 이어 5∼6일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최초로 라오스를 국빈방문한다. 문 대통령은 이번 순방으로 임기 내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겠다는 공약을 조기 이행하게 됐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전용기에 탑승하며 환송인사들에게 손들어 인사하고 있다. 문 대통령 내외는 5박6일 간의 일정으로 태국을 공식방문하고 미얀마와 라오스를 국빈 방문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