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시가 도심에서 국악 전 장르의 공연과 매력을 체험할 수 있는 '제1회 서울국악축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제1회 서울국악축제는 기존 민간의 국악축제와 연계하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신설해 시가 주관하는 첫 국악축제다. 세부 프로그램과 일정은 서울 국악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거나 축제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공연에 따라 유료 공연도 포함돼 있다.
추석연휴를 낀 주말인 14~15일엔 서울광장이 판소리·민요가 울려 퍼지는 국악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이번 축제의 메인 프로그램인 '국악이 칭칭나네'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안숙선, 이춘희 명창이 각각 99명의 제자와 콜라보로 선보이며, 국악계 아이돌 젊은 판소리꾼 유태평양, 정보권, 김준수의 무대도 준비돼 있다.
창덕궁 앞 돈화문로의 역사와 문화를 투어하며 동시에 국악을 즐기는 ‘돈화문 나들이’, 남산골 인근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진 연암 박지원을 찾아 떠나는 극 형식의 국악 투어공연 ‘남산골 밤마실’ 등 이색 국악 로드 콘서트도 준비돼 있다.
9월 첫째 주엔 북촌의 대표적인 한옥인 백인제가옥, 은덕문화원을 비롯해 북촌문화센터, 원서공원 등에서 전통국악뿐만 아니라 창작국악, 해외 뮤지션 초청 공연이 펼쳐진다. 추석이 지난 9월 3~4주엔 국악전문 공연장 '서울돈화문국악당', '서울남산국악당'과 '세종문화회관'에서 다채로운 국악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우리의 오랜 소리지만 평소 멀게만 느껴졌던 국악을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고 편하게 접할 수 있도록 서울국악축제를 처음으로 선보이고자 한다"며 "시민들이 다양한 장르의 국악 공연을 통해 그 매력을 느낄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남산골한옥마을에서 개최한 추석공연 모습. 사진/서울시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