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경쟁 성과" 첨단소재 국제표준 선점
첨단소재 경쟁력·주도권 강화…국내기업 시장선점 유리
입력 : 2019-09-03 15:08:39 수정 : 2019-09-03 15:08:39
[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첨단소재로 주목받는 그래핀과 은나노 물질에 대한 국제표준 2종을 한국이 선점했다. 일본 등 선진국과의 소재관련 국제표준 개발 경쟁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한국이 국제표준화기구(ISO)에 제안한 '그래핀 2차원 물질의 특성 및 특성별 측정방법'과 '은나노 입자의 특성 및 측정방법'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됐다고 밝혔다.
 
그래핀 적용분야. 자료/산업통상자원부
 
그래핀 2차원 물질의 특성과 측정방법은 그래핀 물질의 물리·화학·전기·광학적 주요 특성을 정의하고 해당 특성을 측정할 수 있는 시험 방법을 규정하는 표준이다.
 
그래핀은 탄소가 0.2㎚(10억분의 1m) 두께 벌집 모양의 단층 평면구조로 결합된 나노물질이다. 전도성이 구리보다 약 100배 뛰어나고 열전도성은 다이아몬드의 2배 이상으로 초고속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전지, 이차전지 등에 사용되는 첨단소재다.
 
은나노의 경우 은나노물질이 항균력을 갖기 위한 입자의 크기를 규정하고 섬유, 건축자재, 필터 등의 제품에 적용됐을 때 해당 제품의 은나노 입자 분포와 함유량 등을 측정·확인할 수 있도록 표준을 제시했다. 은을 나노미터(㎚) 크기로 미세화한 은나노는 미생물 성장을 억제하고 대전을 방지하는 특성을 갖고 있다. 항균 탈취 기능을 갖춘 가전·섬유제품, 탈취제, 공기청정필터, 페인트 등에 쓰인다.
 
이번 제정으로 소재관련 국제표준 개발 경쟁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미국, 영국, 일본 등 소재 분야 선진국과 경쟁해 이긴 것이어서 더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특히 은나노 입자의 특성 및 측정방법 국제표준은 일본이 수년 전부터 표준안을 준비해왔고 기술을 선도하고 있어 표준안 제안 초기부터 일본과 경쟁해왔다.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이번 국제표준은 소재 관련 분야의 다른 표준개발에 필요한 지침서가 되는 핵심표준으로 향후 국제표준 개발 경쟁에서 한국이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나노소재에 대한 측정방법을 한국 기술 중심으로 표준화한 만큼 국내 기업이 이 분야 시험·평가 장비 시장을 선점하는 데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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