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즈베즈다, '쇄빙 LNG선' 설계 계약
"쇄빙 기술·LNG운반선 경쟁력 입증"
입력 : 2019-09-04 15:17:49 수정 : 2019-09-04 15:17:49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삼성중공업이 러시아 Arctic(북극) 액화천연가스(LNG)2 프로젝트에 투입될 쇄빙 LNG선의 기술파트너로 선정되면서 초대형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삼성중공업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에서 열린 제5회 동방경제포럼(Eastern Economic Forum)에서 러시아 국영 조선소인 즈베즈다(Zvezda)와 쇄빙 LNG선에 대한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삼성중공업은 △LNG를 주 연료로 사용해 핵 추진 쇄빙선에 맞먹는 45메가와트(MW)급 전력을 생산해 추진할 수 있고 △영하 52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최대 2.1미터 두께의 얼음을 깨며 LNG를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는 LNG선 설계를 맡게 된 것이다. 
 
삼성중공업은 2005년 세계 최초 양방향 쇄빙 유조선을 수주해 쇄빙 상선 시장을 개척한 데 이어, 2008년에는 세계 최초의 극지용 드릴십을 수주해 성공적으로 인도하는 등 검증된 쇄빙·방한 기술을 확보했다. 또한 140여척의 LNG선을 수주하며 축적해 온 LNG선 건조 능력도 금번 기술파트너로 선정된 이유로 보여진다. 
 
남준우 삼성중공업 사장과 즈베즈다 조선소 모 기업인 로즈네프트의 콘스탄틴 랍테프 경영임원이 Arctic LNG2 쇄빙 LNG선에 대한 설계 계약서에 서명하고 있는 모습. 사진/삼성중공업
 
회사 관계자는 "이번 설계 계약은 삼성중공업의 쇄빙 기술과 주력 LNG선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쇄빙 기술을 LNG선까지 확대함에 따라 쇄빙 상선 분야에서의 입지가 더욱 탄탄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같은 날 즈베즈다 조선소와 셔틀탱커 공동건조, 기술 지원을 위한 합작투자(Joint Venture) 설립도 최종 확정하는 등 러시아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한 적극적 행보를 하고 있어 주목된다. 삼성중공업은 현재 전세계에 발주된 셔틀탱커 138척 가운데 60척을 수주, 43%의 독보적인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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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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