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5일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관해 "자유한국당은 무리한 증인 요구로 인사청문회를 반복하지 말고 합의정신을 따르라"면서 "손바닥 뒤집듯 청문회를 번복한다면 그간 한국당이 제기한 조 후보자 관련 의혹은 모두 거짓임을 자백하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어제 조 후보자 인사청문회 개최에 합의, 국회의 본분인 청문회를 정상적으로 개최할 수 있게 돼 다행"이라면서도 "청문회가 이렇게 미뤄진 것에 대해선 국민께 송구하다"고 전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 5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그는 이어 "한국당에선 합의된 증인을 부르면 될 것을 합의될 수 없는 증인을 부르자는 무리한 요구를 반복하지 말기를 바란다"면서 "합의 정신에 따라 청문회가 꼭 진행될 수 있게 한국당의 협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어제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한국당은 조국 후보자 가족을 제외하고 윤순진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와 장영표 단국대 의대 교수,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최성해 동양대 총장 등 12명의 증인 채택을 요구했다.
이 원내대표는 "증거와 근거 없는 의혹을 부풀리거나 허위 주장이 난무하는 청문회는 국민의 비판을 피할 수 없다"면서 "청문회는 의혹 검증과 자질 검증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한국당 주광덕 의원이 3일 '공익제보를 받았다'면서 조 후보자 딸의 고등학교 생활기록부를 공개한 것에 대해선 "명백한 인권유린"이라면서 "한국당은 생기부를 어떻게 취득했는지 경위를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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