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대한항공, 계속되는 일본노선 부진…목표가 '하향'-하나금투
2019-09-06 08:10:51 2019-09-06 08:10:51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하나금융투자가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화물과 일본노선 부진 영향으로 3분기 실적이 주춤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BUY'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4만원에서 3만4000원으로 내려잡았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6일 "대한항공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각각 1.4%, 35.2% 감소한 3조5000억원, 2604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견조한 장거리 여객 수요에도 불구하고 일본노선이 부진하면서 국제선 수송 증가세 둔화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일본노선 대체를 위한 동남아향 증편으로 동남아노선 경쟁이 심화되면서 원화 기준 국제선 여객 운임 또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다.
 
4분기 일본의 동남아 대체 작업 작업이 지속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박 연구원은 "한일관계 악화로 4분기 일본노선은 더욱 부진할 것"이라며 "일본 노선 아웃바운드 여객은 크게 감소할 전망이지만 인바운드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어 전체 일본노선 승객은 30%감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은 다소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속적인 주가 하락으로 이미 반영된 상태"라면서 "현재 주가는 PBR(주가순자산비율) 0.8배로 밴드 최하단 수준임과 동시에 글로벌 항공사 평균인 1.4배와 비교시에도 크게 저평가됐다"고 평가했다.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