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 기자] 12일부터 추석연휴가 시작된다. 이번 연휴는 여느 때보다 짧아 미리 챙기고 준비해야 할 것도 많다. 고속도로를 이용한다면 이들은 무료 통행 혜택 시간을 활용해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귀성길에 오를 수 있다. 긴급하게 돈이 필요할 때를 대비해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탄력점포 위치도 파악해두자.
12~14일 통행료 0원…귀성객 무료주차
고속도로를 이용해 고향에 간다면 무료 통행 시간대를 잘 확인해야 한다. 12일 0시부터 14일 자정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모든 차량이 면제 대상이다. 이용법은 평소와 같다. 일반차로는 통행권을 뽑아 도착 요금소에 제출하면 0원 처리되며, 하이패스 차로는 단말기에 카드를 넣고 전원을 켜둔 상태로 통과할 때 "통행료 0원 정상처리 되었습니다"라는 안내멘트가 나온다.
12~14일에 잠깐이라도 고속도로를 이용했다면 요금이 면제된다. 예를 들어 11일에 고속도로에 진입했지만, 진출한 시각이 12일 0시 이후라면 면제다. 또 14일에 진입한 차량이라면 혜택이 종료되는 15일에 진출하더라도 통행료를 면제받을 수 있다.
면제대상 고속도로는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재정고속도로와 인청공항고속도로 등 18개 민자고속도로를 포함하는 모든 고속도로다. 지자체가 관리하는 유료도로는 여건에 따라 자율 시행한다.
귀성객들이 주차난을 겪지 않도록 12~15일 전국 공공주차장 1만6600여곳도 무료 개방된다. '정부24', '공공데이터포털'에 접속하면 공공주차장을 지역 단위로 검색해 위치와 개방시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추석 연휴 당시 서울 경부고속도로 잠원 IC에서 바라본 반포 IC 양방향이 귀경 차량으로 정체가 일어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휴게소 11~12일 은행 특화점포 서비스
연휴기간 은행권에서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휴게소에서 운영하는 이동점포는 현금준비를 미리 못했다면 유용하게 활용할 만한 서비스다. 대부분 11~12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며 신권교환과 ATM 서비스 등의 간단한 업무를 할 수 있다.
농협은행은 경부고속도로 망향휴게소(부산방향), 중부고속도로 하남드림휴게소에서 이동점포 'NH윙스'를 운영한다. 기업은행은 영동고속도로 덕평휴게소(강릉방향)와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휴게소에서 'U-IBK'를 마련한다.
신한은행 서해안고속도로 화성휴게소(목포방향)에서 '뱅버드', 우리은행은 영동고속도로 여주휴게소(강릉방향)와 평택시흥고속도로 송판포도휴게소에서 '위버스'를 운영한다.
KEB하나은행은 서해안고속도로 매송휴게소(목포방향)와 영동고속도로 용인휴게소(강릉방향)에서 '움직이는 KEB하나은행'을, 국민은행은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부산방향)에서 '찾아가는 브랜치'(11일 하루)를 마련한다.
은행 영업점이 문을 닫는 동안 현금과 귀중품 등을 보관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NH농협은행은 오는 18일까지 대여금고를 무료로 운영한다. 가까운 영업점에 현금, 유가증권, 귀중품을 맡겨둘 수 있다. BNK부산은행도 20일까지 무료로 대여금고 서비스를 실시한다.
연휴기간 만기예금, 16일에 이자+α
12~15일에 만기가 도래하는 예적금은 연휴 직후인 16일에 이자분을 포함해 지급된다. 별도로 요청한 경우에는 11일 지급을 완료했다. 주택금융공사는 추석연휴 중 주택연금 지급일이 도래한 모든 고객에게 11일 연금을 미리 지급했다.
연휴 때 대출 만기가 끼어있더라도 별도의 수수료 없이 상환을 완료할 수 있으니, 이자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12~15일에 만기인 대출은 11일 중도상환수수료 없이 조기상환할 수 있었는데, 그렇지 않더라도 16일 별도의 연체이자 없이 상환 가능하다.
이틀 후(D+2)에 지급되는 주식매매금은 16일로 지급이 순연된다. 지난 10일 주식을 매도한 경우 12일이 아니라 16일에 대금을 받을 수 있다.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