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나이 스물다섯”…‘워커홀릭’ 볼빨간사춘기의 성장
사유 품은 볼빨간사춘기의 컴백
입력 : 2019-09-10 17:29:22 수정 : 2019-09-10 17:29:22
[뉴스토마토 유지훈 기자] 첫 사랑의 설렘, 기대감 가득한 여행, 청량감 넘치는 멜로디. 볼빨간사춘기는 그룹 이름과 같이 사춘기 소녀의 일기장과 같은 특유의 감성이 묻어났다. 2019, 어느덧 스물 다섯이 된 두 사람의 감성은 조금 더 풍부해졌다. 이번 신보엔 두 사람의 사유가 가득하고, 그렇기에 더욱 특별한 신보다.
 
1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는 볼빨간사춘기 새 미니앨범 ‘Two Five(투 파이프)’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두 사람은저번 앨범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덕분에 축제도 많이 다녔고 단독 콘서트도 열었다. 아시아 투어가 끝난 후에는 휴식을 취했다. 이번 여름은 앨범 준비하느라 바쁘게 지냈다. 이제 25살이 되니 여느 친구들처럼 소소하게 지내면서 앨범 준비를 열심히 해봤다고 설명했다.
 
볼빨간사춘기 쇼케이스 현장. 사진/쇼파르뮤직
 
볼빨간사춘기의 새 미니앨범 ‘Two Five’는 타이틀곡워커홀릭을 비롯해 ‘25’, ‘XX(엑스엑스)’, ‘Taste(테이스트)’, ‘(Day off)’, 그리고 ‘XX(Acoustic Ver.)’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앞서 볼빨간사춘기는 한층 성숙해지고 새로워진 음악적 변신을 예고하며 컴백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안지영은 정말 25살은 제일 알기 어려운 시기라며완전하지도 성숙하지도 않은 애매한 나이다. 20대 초반의 풋풋함도 20대 후반의 성숙함도 아니었다. 우리 주변에는 갓 졸업한 친구들도 있었고 취업을 준비하는 친구도 있었다. 우리도 마찬가지였다. 새로운걸 시도해야 하는 알 수 없는 나이였다고 대대적인 콘셉트 변화 이유를 설명했다.
 
우지윤은 자연스럽게 쓴 노래들이라서 우리 생각들이 담겼다. 스물다섯에 나에게 보내는 편지, 내 또래 친구들이 겪었을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담긴 앨범이라고 덧붙였다.
 
타이틀곡워커홀릭은 세상에 부딪히는 정도가 남들보다 더 잦은, 지친 워커홀릭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았다. 기타, 오르간, 스트링, 빅 드럼 등 다양한 사운드와 보다 강렬해진 보컬로 볼빨간사춘기만의 새로운 음악적 시도를 느낄 수 있다.
 
볼빨간사춘기 쇼케이스 현장. 사진/쇼파르뮤직
 
안지영은 정말 일에 미쳐있었다. 이번 앨범을 작업할 때 과부하가 왔다. 집에서 작업을 하다가 거울 앞의 내 모습을 봤다. 초췌하고 푸석푸석해 보이더라. 이걸 노래로 써봐야겠다 싶어서 탄생했다. 일탈에 대한 솔직한 느낌을 표현해봤다우리 역시 노래를 들으며 위로를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래칫 비트 힙합 스타일의 트랙 위에 올려진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특징인 ‘25’, 미디엄 템포의 쓸쓸한 감성의 멜로디와 감성적인 보컬라인이 돋보이는 ‘XX’, 어쿠스틱 기타의 센치한 감성의 곡 분위기와 독특한 보컬 표현이 매력적인 ‘Taste’, 강렬한 신스 사운드와 디스트 기타 그리고 일렉트로닉 사운드와 어쿠스틱 사운드의 조화가 매력적인 곡(Day off)’까지 이번 새 미니앨범 ‘Two Five’는 볼빨간사춘기가 뮤지션으로서 한층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안지영은 “(내 노래 스타일 때문에) 자기복제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직접 곡을 쓰다 보니 색이 비슷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사실이었다. 하지만 이번 앨범에 담긴 새로운 시도가 자기복제를 피하기 위해서 한 것은 아니다. 우리는 그냥 우리가 하고 싶은걸 할 뿐이다. 시간이 흐름으로서 볼빨간사춘기가 다양한 음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앨범이라고 전했다.
 
 
볼빨간사춘기 쇼케이스 현장. 사진/쇼파르뮤직
 
2016년 데뷔한 볼빨간사춘기는 매번 발표하는 곡마다 음원차트 1위를 달성하며 남다른 음원 파워를 과시 중이다. 하지만 데뷔 후 3년동안 리스너들의 니즈는 변했고 최근에는 발라드곡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OST들이 차트 상위권을 굳건하게 지키고 있다.
 
우지윤은 항상 이런 자리에서 저번 앨범이 잘 됐는데 부담은 없냐는 질문을 받았다. 많은 분들이 우리 앨범을 기대해주고 있다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열심히 해서 좋은 노래 많이 들려드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안지영은 사실 부담도 많이 됐다. 기대 반, 설렘 반, 걱정 반이다. 늘 그렇다. 이번 앨범은 우리만의 이야기가 담겨서 다른 의미가 있다.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고 좋아해주시면 그것 또한 만족스러울 것 같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1위 공약으로 이번 타이틀곡이 워커홀릭인 만큼, 직장인들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특별한 이벤트를 생각하고 있다. 우지윤은 직장인분들이 많이 계시는 곳에서 게릴라 콘서트를 열거나, 그 분들에게 커피를 직접 나눠주고 싶다고 밝혔다.
 
유지훈 기자 free_from@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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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지훈

음악을 듣고, 취재하고, 기사 쓰는 밤도깨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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