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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상반기 러시아 수입액 170% 증가…곡물수입 급증"
2019-09-14 11:14:07 2019-09-14 11:14:07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4일 북한의 올해 1~6월 대(對) 러시아 수입이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RFA가 인용한 러시아 연방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수입한 규모는 총 2723만달러다. 지난해 같은 기간(1008만달러)과 비교하면 170% 증가했다.

이에 비해 수출액은 93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90만달러) 대비 2%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다.
 
북한 조선중앙TV 9일 태풍 '링링' 피해와 각 지역의 복구 상황을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수입 품목 중에서도 러시아산 곡물과 밀가루 수입액이 594만달러로, 전년 동기(95만달러)보다 6배 정도 늘었다. RFA는 최근 심화되는 북한 내 식량난과 영향이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광물성 연료 수입도 76% 증가한 1111만달러를 기록했다.

RFA는 상반기 북한의 러시아 수입액이 급증한 덕분에 같은 기간 북러 전체 교역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증가한 2816만달러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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