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사우디 피격에 오일쇼크 공포 확산…다우 0.52% 하락
입력 : 2019-09-17 08:05:48 수정 : 2019-09-17 08:05:48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석유시설에 대한 대규모 무인기(드론) 공격으로 ‘오일쇼크’ 공포감이 확산된 영향이다.
 
16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70포인트(0.52%) 하락한 2만7076.82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43포인트(0.31%) 내린 2997.9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3.17포인트(0.28%) 낮아진 8153.54에 장을 마쳤다.
 
이날 시장은 주말간 벌어진 사우디 피격이 시장을 강타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기업 아람코의 주요 시설 2곳이 무인기 공격을 받아 사우디 산유량의 절반, 전세계 공급량의 5%에 해당되는 일일 생산량 570만배럴의 생산 차질이 생겼다.
 
이로 인해 이날 브렌트유가 장중 19.5% 폭등하며 원유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략비축유(SPR)를 방출하겠다는 뜻을 밝혀 상승 폭을 둔화시켰다.
 
시장의 가장 큰 우려는 중동의 무력 충돌이다. 예멘 반군 후티는 이번 사우디 피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으나 미국과 사우디는 이번 피격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다.
 
사우디 정부는 이번 공격에 사용된 무기가 이란 것이라는 초기 조사 결과를 발표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과거 이란은 미국의 드론 격추 당시 거짓말을 한적이 있다”며 반박하는 글을 올렸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장전 완료된 상태”라고 밝히며 군사적 응징을 시사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부진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는 2.0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의 4.8과 시장 전망치 3.0 대비 부진한 수준이다.
 
오일쇼크에 공포지수가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6.77% 오른 14.67을 기록했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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