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상생펀드·결제 전방위 지원…롯데 스타트업 생태계 '무럭무럭'
입력 : 2019-09-18 15:23:13 수정 : 2019-09-19 14:30:33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 롯데가 동사만의 유통망 강점을 활용해 스타트업 육성을 통한 사회적 기여도를 높이고 있다.
 
롯데는 롯데액셀러레이터를 중심으로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지원을 이어감으로써 창업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더 나아가 직·간접적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하드웨어, 핀테크, 펫(PET) 비즈니스 등 사업성이 우수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에 전략적·재무적 투자를 이어감으로써 다양한 시너지 창출도 꾀하고 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지난 2016년 2월 설립됐으며, 법인 설립 자본금 150억원 중 신동빈 회장이 50억원을 사재 출연했다. 이사회 의장은 롯데지주 황각규 부회장이 맡고 있다.
 
지난 2월 엘캠프 부산 출범식에서 참여자들이 기념촬영 중이다. 사진/롯데
롯데액셀러레이터의 가장 대표적인 사업은 초기 벤처기업을 선발해 종합지원하는 프로그램인 ‘엘캠프(L-Camp)’다. 엘캠프에 선발된 기업은 약 6개월간 창업지원금 2천만원~5천만원을 비롯해 사무공간, 전문가 자문 등을 제공받는다.
 
엘캠프는 국내 최대의 고객 접점을 보유하고 있는 롯데그룹의 계열사들과 협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스타트업들에 각광받고 있다. 유통·서비스·관광·케미칼·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현장에서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테스트해볼 수 있고, 매출 창출로도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사업력을 인정받을 경우 후속투자를 받기도 용이하다.
 
지난 5월 기준 엘캠프 5기 11개사 및 ‘엘캠프 부산’ 10개사가 지원을 받고 있다. 엘캠프 1~5기, 엘캠프 부산 1기 등 82개사를 비롯해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지원한 스타트업은 100개사가 넘는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IR 워크숍 등의 교육·코칭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선배 창업자 및 투자자 등으로 멘토진을 구성해 엘캠프 모델을 고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롯데는 더 적극적인 스타트업 투자를 위해 2018년 6월, 총 272억원 규모의 ‘롯데스타트업펀드 1호’를 조성했으며 현재까지 15개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최근에는 인슈어테크 기업 ‘보맵’에 20억, 공유주방 스타트업 ‘심플프로젝트컴퍼니’에 15억을 투자한 바 있다.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18’에 따르면, 스타트업 활동에 가장 적극적인 기업에 1위 네이버, 2위 카카오에 이어 3위에 롯데가 꼽히는 등 재계에서도 스타트업 지원에 앞장서고 있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롯데는 또 중소 파트너사 상생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상생펀드를 9150억 원 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롯데 상생펀드는 롯데 출연금의 이자를 활용해 파트너사 대출 이자를 자동 감면 해주는 상생 프로그램으로, 720여개 파트너사가 자금을 운영 중이다. 상생펀드는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케미칼, 롯데홈쇼핑, 롯데제과 등과 거래하는 중소기업이 추천을 받아 은행 대출 시 기준금리에서 업계 최대 수준인 1.1~1.3%p의 대출금리 자동우대가 지원되는 프로그램이다. 2010년 기업은행과의 협력으로 최초 조성돼 운영 중인 롯데 상생펀드는 제휴 은행을 확대해 파트너사들의 선택권을 넓힐 계획이다.
 
아울러 롯데는 지난해 8월 서울 구로구 소재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기업 간 대금결제 환경 개선을 위한 상생결제 도입·확산 협약식을 열었다. 상생결제는 대기업이 상환청구권이 없는 채권을 발행하고, 조기 현금화를 원하는 1차 이하 모든 협력사들이 대기업 수준의 낮은 할인율로 납품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롯데는 협약을 통해 일부 특수 법인을 제외한 모든 계열사에 상생결제제도를 도입하는 중이다.
 
한편, 롯데는 전 계열사의 기존 대금결제 중 현금결제를 제외한 신용결제 부분을 100% 상생결제로 전환하기 위해 지난해 7월 관련 계열사와의 협의를 이미 마쳤다. 이같이 상생결제를 개별 기업이 아닌 그룹 차원에서 전 계열사에 도입하는 것은 롯데가 국내 최초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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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영

뉴스토마토 산업1부 재계팀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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