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경제논의 실종돼 안타깝다”
입력 : 2019-09-19 05:55:32 수정 : 2019-09-19 05:55:32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최근 우리 사회에서 경제 이슈와 관련된 논의 자체가 실종된 것 같아서 대단히 안타깝습니다. 대외 경제여건을 우리의 힘만으로는 콘트롤하기 어렵겠지만 우리가 꼭 해야 하는 일들로 시선을 돌려야 할 때입니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18일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전국상공회의소 회장 회의’에서 이같이 발언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 회장을 비롯해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정창선 광주상의 회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 50여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요즘 경기 하락 리스크가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것 같다”며 “주요국 간의 통상 갈등에 더해 일본 수출규제의 장기화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를 걱정하는 기업 현장의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 하락 리스크를 극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할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서 경제 이슈 관련된 논의 자체가 실종된 것 같아 대단히 안타깝다”며 “경제 이슈에 있어서만큼은 10년후 미래를 보고 해야 할 일들을 찾고 이행해 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이 18일 전국상의 회장 회의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대한상의
 
박 회장은 정부의 성장 지원책들에 대한 점검도 필요하가도 언급했다. 그는 “산업구조 고도화와 구조조정 재원들이 일부 취약한 기업들의 연명에 쓰이고 있다는 일선 현장의 의견들이 여전하다”면서 “기업 생태계를 건강하게 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젊은 기업들에 많은 재원이 배분될 수 있게 정책별 인센티브 구조를 들여다보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또, “기업에서도 연명을 위한 호소는 자제해야 할 것"이라며 "민간 스스로 자생적 성장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풍토 조성에 경제계가 솔선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허영도 부산상의 회장은 “부산은 한국경제의 주력산업과 기업을 일으킨 지역으로 대한민국 수출의 전진기지”라며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기업가정신을 되살려 대내외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성장을 위한 토대를 마련해나가자”고 말했다. 
 
아울러 회장단은 악화되는 대외 경제여건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한국경제 시스템의 내부를 점검하고 개혁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냈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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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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