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사진)이 20일 연구원 직원들에 서한을 보내서 "옳다는 확신과 신념이 있다면 무쏘의 뿔처럼 밀고 가야 한다"고 밝혔다. 조국 법무부 장관 관련 논란 등에도 불구하고 정면돌파해야 한다는 의지를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양 원장은 취임 넉달을 맞아 이날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늘 새로워야 하고, 안 가 본 길을 가고, 안 해 본 일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저는 총선 승리라는 목표에 '무한복무'하기 위해 연구원에 합류했다"며 "여러 상황을 결코 낙관할 수만은 없지만 선거는 절박한 쪽이 이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누구보다, 어느 때보다 절박하다"라고 부연했다.
또 "당은 대표와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무섭게 일치단결해 창당 이래 가장 질서 있고 강력한 단결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원팀의 무서운 단결력으로 변화와 도전의 담대한 대장정에 나설 때 실패한 역사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중요한 것은 그 순간의 여론조사나 여론이 아니라 옳고 그름에 대한 결단력'이라는 해리 트루먼 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인용하기도 했다. 이런 인용은 최근 각종 여론 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의 지지도가 추락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편, 양 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린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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