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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보이스피싱 예방 피해 예방 대책 골몰
은행연 등 금융사기 막기 위한 예방활동 돌입…이해 쉽게 연극·영상 구성
2019-09-21 12:00:00 2019-09-21 12:00:00
[뉴스토마토 신병남 기자] 은행권이 증가하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대책마련에 분주하다. 연극·홍보캠페인·영상공모 등 피해 방지를 위해 소비자 교육을 확대하고 인식 개선에 나서고 있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연합회는 최근 금융감독원, 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해 연극 공연을 시작했다. 내년 2월까지 어르신 대상을 대상으로 총 36회 실시할 계획이다.
 
은행연합회는 금감원·소비자시민모임과 함께 보이스피싱 실제 피해사례를 이해하기 쉽도록 재구성해 지난 2016년부터 4년째 연극공연을 실시해오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지방 거주 어르신 대상 보이스피싱 예방교육 요청에 부응하여 지방 공연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사회 예비초년생 등 금융취약계층 대상 맞춤 교육, 일반시민 대상 온·오프라인 홍보캠페인 등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활동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주요 시중은행들의 인식 개선 움직임도 이어지고 있다. 
 
농협은행은 다음달 31일까지 한국소비자교육지원센터와 함께 ‘2019년 금융소비자 권리 찾기 크리에이터 공모전’을 개최한다. 공모전은 △보이스피싱(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예방을 비롯해 △금융소비자의 권리 찾기 △금융소비자의 올바른 금융투자상품 가입 방법  등 3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우리은행도 내달 21일까지 대학생을 대상으로 ‘보이스피싱 피해예방을 위한 UCC 공모전’을 실시한다. UCC 영상을 활용해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의 심각성, 통장양도의 위험성 등 사회적 관심과 경각심을 고취할 목적으로 이번 공모전을 마련했다. 
 
지난해 일평균 보이스피싱 피해자와 피해액은 각각 134명, 12억20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910만원에 달한다. 특히 60대 이상의 피해액은 지난 2017년 대비 233.3%로 증가해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크게 늘어난 실정이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어르신 대상 연극 공연, 금융취약계층 맞춤교육 등을 통해 국민들께서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을 인지하고 경각심을 갖게 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8일 서울 강동구 소재 성가정노인종합복지관에서 보이스피싱 예방 연극 “너 딱~ 걸렸어, 보이스피싱!”을 상연하고 있다. 사진/은행연합회
 
신병남 기자 fellsic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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