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 설립 확정…"향후 라인 협업 가능"
네이버 금융·결제 사업 담당…온·오프라인 연결
자회사 라인, 일본·대만 인터넷전문은행 추진…한성숙 대표 "국내선 계획 없어"
입력 : 2019-09-20 15:23:58 수정 : 2019-09-20 15:23:58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이 분사 초읽기에 들어갔다. 네이버파이낸셜은 금융·결제 사업을 담당하며 네이버 서비스의 온·오프라인 결제 영역을 확장할 전망이다. 네이버는 일본, 대만 등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추진 중인 자회사 라인과 네이버파이낸셜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뒀다.
 
네이버는 2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내독립기업(CIC) 중 하나인 네이버페이 분사안을 가결했다. 네이버페이는 현재 전자지급결제대행업,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 등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네이버파이낸셜(가칭)이라는 이름으로 분할·설립해 사업의 독립성과 전문적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네이버파이낸셜 출범 예정일은 오는 11월1일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날 주총 후 기자들과 만나 "워낙 기대가 큰 사안이라 이에 대한 질문은 없었다"며 "앞으로 분사할 회사가 자리 잡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20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CIC 중 하나인 네이버페이 분사안을 가결했다. 사진/김동현 기자
 
네이버파이낸셜은 출범 후 네이버의 다양한 온·오프라인 서비스와 연계되며 금융·결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페이는 회원가입, 로그인, 배송조회 등 온라인 쇼핑 흐름을 기술 편의성으로 해결하며 월 결제자 수 1000만명을 돌파했다. 여기에 4000만 네이버앱 이용자가 오프라인에서도 네이버페이를 활용하도록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그 시작 단계로 식당 테이블에 부착된 QR코드를 스캔해 메뉴 선택, 주문, 결제까지 비대면으로 주문할 수 있는 '테이블 주문' 서비스를 경기도 성남시 네이버 본사 근처 식당에 적용했다. 네이버는 적용 매장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파이낸셜 분사 시점에 금융사업을 본격화하며 이용자 맞춤형 금융·보험·투자 상품 등을 선보인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자회사 라인과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뒀다. 라인은 자회사 라인파이낸셜을 통해 일본, 대만, 태국 등에서 인터넷전문은행 등 금융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미 지난 6월부터 네이버페이·라인페이 시스템 연동을 통해 일본에서 라인페이 가맹점에서 오프라인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들이 네이버 테이블주문을 이용할 수 있는 라인페이 연동도 연내 서비스할 예정이다. 한성숙 대표는 "네이버파이낸셜과 라인의 협업은 당장 진행할 사안은 아니"라며 "향후 사업 방향에 맞춰 필요하다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페이는 지난 6월 일본 오프라인 상점에서 결제하는 '크로스보더'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진/네이버
 
그러나 네이버파이낸셜 설립을 네이버의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위한 사전 단계로 보는 확대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한 대표는 "국내 인터넷전문은행 진출 계획은 없다"며 기존 입장을 반복했다. 네이버는 지난 1월 인터넷전문은행 불참 결정을 공식화한 후 지속해서 인터넷전문은행에 진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왔다.
 
오는 11월 출범할 네이버파이낸셜의 신임 대표를 맡은 최인혁 네이버 COO. 사진/네이버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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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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