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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 블록체인 주간에 글로벌 리더 대거 참석
'KBW 2019' 디파인 컨퍼런스서 닉 자보·로이 루 등 참여
2019-09-25 17:59:08 2019-09-25 19:12:23
[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글로벌 블록체인 업계의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블록체인 컨퍼런스가 개최된다. 암호화폐 창시자로 통하는 닉 자보와 데이비드 차움에서 비탈린 부테린, 마이크 노보그라츠, 개빈 우드까지 참여인단의 면면이 화려하다.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 2019'는 오는 27일부터 10월4일까지 일주일 동안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 진행되는 컨퍼런스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블록체인 주간 행사다. 특히 30일 열리는 메인 행사인 디파인(D.FINE) 컨퍼런스에서 글로벌 블록체인 기업가와 개발자를 포함해 투자자, 오피니언 리더 등 업계 혁신을 선도하는 50여명의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전문가들이 참여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닉 자보와 데이비드 차움을 비롯해 비탈릭 부테린, 개빈 우드, 브리타니 카이저, 마이크 노보그라츠, 로이 루 등의 해외 명사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올해 디파인 컨퍼런의 '현실과 가상(The Real and The Virtual)'이라는 주제 아래 블록체인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공유할 예정이다.
 
글로벌 블록체인 업계의 리더들이 참석하는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 2019'가 오는 27일부터 10월4일까지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 4일 열렸던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의 현장 모습. 사진/두나무
 
특히 닉 자보는 '암호화폐의 아버지'로 불릴 정도로 암호화폐 산업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다. 그는 이더리움이 사용하는 스마트 컨트랙트 개념을 최초로 고안해 블록체인을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주인공이다. 컴퓨터 과학자이자 암호학자로, 지난 1998년 스마트 컨트랙트를 기반으로 비트골드(Bit Gold)라는 분산된 전자화폐를 제안하기도 했다. 스마트 컨트랙트가 지역적 장벽을 극복하고 법적 비용을 감축하면서 인간의 계약 방식을 대대적으로 바꿀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컨퍼런스에 참여하는 로이 루 역시 블록체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탈중앙화와 확장성, 보안 등을 연구해 권위를 인정 받은 블록체인 전문가다. 이더리움 스마트 컨트랙트의 보안 및 버그 문제를 찾아주는 오옌테(Oyente)를 개발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로이 루가 설립한 카이버 네트워크는 스마트 계약을 활용한 환전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든 거래가 블록체인 위에서 자동적으로 일어나게 해주며 블록체인 자체 보안을 활용하기 때문에 기존의 중앙화 방식의 거래소들보다 훨씬 안전한 거래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올해 KBW는 블록체인 전문 액셀러레이터 팩트블록과 해시드, 블록체인미디어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서울시와 부산시가 행사를 후원했다. 팩트블록 관계자는 "블록체인 산업을 이끌어가는 기업가와 투자자, 개발자, 학술 전문가들이 모여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미래 발전방향을 토론하는 글로벌 컨퍼런스"라며 "국내에서 글로벌 리더들이 한 자리에 모일 수 있는 장을 제공해 업계 관계자들에게 블록체인 산업의 현황과 전망을 다각도로 제시하는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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