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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톤 "국내 최고 핀테크 선도기업으로 도약"
핀테크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다음달 17일 코스닥 상장
2019-09-27 15:03:52 2019-09-27 15:03:52
[뉴스토마토 신송희 기자] 핀테크 보안기업 아톤이 다음달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27일 김종서 아톤 대표이사는 서울 여의도에서 기업공개(IPO) 간담회에서 “다양한 핀테크 사업으로 영역을 다각화해 향후 성장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며 “국내 최고의 핀테크 보안 선도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아톤은 핀테크 보안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국내 최초 모바일 증권 거래 서비스를 개발했고 국내 최초 안드로이드 모바일 뱅킹, 세계 최초의 보안매체 금융 솔루션을 출시하며 핀테크 보안 기업으로 성장했다.
 
김종서 아톤 대표이사가 17일 여의도 기자간담회에서 사업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신송희 기자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라이선스 판매 방식의 차별적인 매출 구조다. 고객이 아톤의 핀테크 보안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교체할 때 등 반복적으로 라이선스비를 지급받기 때문에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또한, 고객이 여러 은행의 모바일 뱅킹앱을 사용하는 경우 각각의 은행으로부터 라이선스 매출이 발생한다.
 
김 대표이사는 “최근 은행들은 비대면 시장의 확대를 위해 보안카드, OTP 등 물리적 보안 매체를 지양하는 동시에 편리하고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필요로 한다”며 “회사의 보안 솔루션 사용자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향후 회사의 라이선스 판매 매출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현재 국내 금융앱 10개 가운데 6개는 아톤의 솔루션을 채택하고 있다. 라이선스 판매량은 지난 2017년 92만개에서 올 상반기에는 291만개를 돌파했다. 그는 “대형 은행 고객사 판매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회사는 중소형 은행, 증권사 등 금융 부문 고객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IT 기업 등으로 고객 기반을 넓혀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회사의 매출도 성장세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8억원, 3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9.2%, 1031.5% 성장했다. 반기 영업이익률은 18.9%로 작년 연간 영업이익률 11.5% 보다 높였다. 김 대표이사는 “고객사가 증가할수록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극대화되는 비지니스 모델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매출 확대에 따라 수익성이 더욱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톤은 상장 자금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 △핀테크 플랫폼 사업 확장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 사업 등 신규 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아톤은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1일 양일간 수요예측을 거쳐 7~8일 청약에 들어갈 예정이다. 상장 예정 주식수는 421만9236주이며 희망밴드는 주당 3만~4만3000원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KB증권이다. 상장 개시일은 다음달 17일 예정이다.
 
신송희 기자 shw1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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