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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분야 대정부질문, 이번엔 '조국펀드'
야 "논란 큰 만큼 조목조목 짚어낼 것"…소득주도성장도 도마위로
2019-09-30 00:00:00 2019-09-30 00:00:00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국회는 30일 오후 본회의를 열고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을 실시한다.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조국 법무부장관에 대한 '제2의 청문회'를 연상시킬 정도로 공세를 퍼붓던 야당이 이본에는 조 장관 일가를 둘러싼 '사모펀드 의혹'을 집중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실 측은 <뉴스토마토>와 통화에서 "조국 사모펀드 논란이 여러가지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조목조목 짚어낼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국당은 또 대표 직속 '2020 경제대전환위원회'가 소득주도성장 등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을 전면 비판하며 '민부론'을 내놓은 만큼 정부의 경제기조 전환을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김광림 의원은 소득격차·수출 마이너스 성장 등과 함께 정부가 홍보하는 고용개선의 근거에 대해 따질 계획이다. 
 
앞서 황교안 대표는 지난 25일 상임위원장·간사단 오찬에서 "경제가 왜 무너졌는지, 조 장관 비리의 실상 무엇인지, 이 정부의 구조적 비리가 무엇인지 대정부질문과 국정감사로 엄히 추궁해 달라"고 말한 바 있다. 이어 "이번 20대 마지막 정기국회를 경제 대전환의 계기로 만들어줄 것을 부탁한다"며 "민부론은 구호에 그치지 않고 실전으로 이뤄지도록 예산과 각별한 관심을 바란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측은 "이번 대정부질문에서 정부의 주택안정 정책과 확장적 재정정책 등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당의 '민부론 대토론' 제안에도 응한다는 계획이다. 
 
다만 조국 펀드와 관련해선 직접 언급하지 않을 전망이다. 당 관계자는 "외교·통일·안보 대정부질문 때와 마찬가지로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에도 조 장관이 출석하지 않는 만큼 여당에서 (사모펀드 문제를) 언급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 한국당은 재정경제부 차관 출신의 김광림 의원과 함께 이헌승·윤영석·윤한홍·송희경 의원을 저격수로 배치했다. 바른미래당에선 한국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출신인 이혜훈 의원과 정운천 의원, 민주평화당에선 김광수 의원이 나선다. 민주당에선 5선의 송영길 의원과 기재위원장 출신의 정성호 의원, 박홍근·서삼석·윤관석 의원 등이 방어를 맡았다.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371회 국회(정기회) 제3차 본회의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 사진/뉴시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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