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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윤석열 총장 교체 얘기 오가지 않아"
대정부질문서 조국 장관·윤석열 총장 동반 사퇴 가능성 일축
2019-10-01 20:29:15 2019-10-01 20:29:15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는 1일 윤석열 검찰총장 교체 가능성에 대해 "그런 얘기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윤석열 총장을 검찰개혁의 걸림돌로 생각하나. 현시점에서 윤 총장 교체를 생각하고 있는가'라는 자유한국당 박명재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총장과 조국 법무부 장관이 동반 사퇴하는 시나리오가 떠돈다'는 추가 질문에는 "적어도 정부 내에서는 그런 논의가 있다는 것을 저는 들어본 적이 없다"고 거듭 부인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총리는 '적당한 시기에 해임건의를 행사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어느 쪽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이 국면에 총리로서 어떠한 일을 했는가에 대해 훗날 국민이 아실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여전히 조 장관이 검찰개혁의 적임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본인이 오랫동안 신념으로 갖고 있었고, 검경수사권 조정 등 검찰 개혁안을 국회에 낸 장본인이어서 매듭을 지어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진실과 추측과 거짓이 뒤범벅된 상태가 장기화되고 있는 것이 본질"이라며 "혼란스러운 상태가 계속되는 것에 대해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 장관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과 관련해선 "주거주가 참여하게 돼 있는데 주거주가 장관이어서 현장에 가지 못한 것 같다"며 "그 과정에서 (검사와) 통화를 하게 됐는데 장관이어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 아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조 장관) 부인의 상태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조금 더 신중했으면 하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통화 사실이 알려진 게 피의사실 공표인지를 묻자 "판단이 필요할 것 같다"고 답했다.
 
검찰 관계자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검찰총장에게 개혁 방안 마련을 지시한 것에 대해 '찬찬히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선 부적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총리는 "대검찰청 관계자가 대통령 지시에 대해 찬찬히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하는데, 매우 부적절한 행동 아닌가"라는 더불어민주당 맹성규 의원의 질문에 "대통령의 지시에 하부 기관이 찬찬히 검토하겠다는 반응을 보인 전례를 본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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