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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독립유공자 후손 14명, 전국체전 특별초청
3.1운동, 임정수립 100주년 기념…‘전조선야구대회’ 역사성 기려
2019-10-02 11:15:00 2019-10-02 12:51:53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시가 제100회 전국체전을 맞아 쿠바, 멕시코, 중국, 미국에서 거주하는 해외 거주 독립유공자 후손 14명을 서울에 특별 초청한다고 2일 밝혔다. 
 
특히 이 중 6명은 3.1운동 당시 멕시코에서 대규모 지지대회를 개최했고, 이후 멕시코와 쿠바에서 지속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독립운동자금을 제공했던 독립운동가들의 후손이다. 이밖에 1919년 이완용 등 정미칠적의 처단을 위해 27결사대를 조직했던 이탁 선생, 1920년대 만주지역에서 국민회원으로서 대량의 군자금을 모집했던 이여락 선생, 일본 밀정 김용환을 처단한 김진성 선생의 후손 등 8명이 미국과 중국에서 서울을 찾는다. 
 
일제강점기 항일 의지를 표출하기 위해 '전조선야구대회'에 뿌리를 둔 전국체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에 열리는 이번 대회를 기념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에 방한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은 2일부터 11일까지 8박9일 일정으로 서울에 머무르며 국립서울현충원 참배, 전국체전 개회식 등 다양한 일정에 참여한다.
 
시는 독립유공자의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를 표하기 위해 이들을 해외동포선수단과 함께 오는 8일 서울시장 주재 공식 환영 만찬식에 초청한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독립유공자의 헌신과 희생이 없었다면 100년 역사의 체전도 이룰 수 없었을 것"이라며 "시는 이번 초청을 계기로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감사를 표하고, 독립운동의 가치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숙박업 및 운수업, 외식업 관계자들이 지난달 30일 서울 중구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전국체전 손님맞이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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