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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국감)최기영 장관 "AI 스피커 음성삭제 적극 검토"
2019-10-02 17:49:45 2019-10-02 17:53:14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소비자가 원할 경우 인공지능(AI) 스피커의 음성데이터를 삭제하는 방향에 대해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2일 국회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서 카카오가 AI 스피커 이용자에게 프라이버스 선택권을 제공하겠다고 했고, 이를 다른 업체로 적용하는 것에 대해 묻는 바른미래당 박선숙 의원 질문에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11개 기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최기영 과기부 장관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 의원은 이날 AI 스피커 보급이 국내에 800만대에 달하지만 AI 스피커에 프라이버스 소지의 정보들이 녹음돼 유출될 만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같은 질문을 던졌다. 음성정보를 비식별 정보로만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카카오가 AI 스피커 이용자에게 음성 삭제 선택권을 제공하겠다고 나선 상황이다. 
 
네이버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AI 스피커 유저들이 선택적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용자 선택권을 보장하는 조치를) 9월4일 서비스에 적용했고, 유저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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