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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국감)일반대 졸업생 7285명, 전문대 재입학
지난해 경쟁률 6.0까지 상승…2336억원 추가 비용
2019-10-04 13:14:24 2019-10-04 13:14:24
[뉴스토마토 신태현 기자] 청년실업이 지속되면서 4년제 일반대학을 졸업했는데도 전문대로 다시 들어가는 '유턴입학'이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바른미래당 이찬열 의원이 제출받은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4년제 일반대학을 졸업한 후 전문대학으로 다시 입학한 신입생은 7285명이었다.
 
올해 일시적으로 감소하긴 했지만 유턴 입학생은 상승 추세였다. 전문대 지원자 수는 지난 2015년 5489명, 2016년 6122명, 2017년 7412명, 지난해 9202명이었다. 경쟁률도 2015년 4.0에서 지난해에는 6.0까지 올랐다.
 
올해 유턴 입학생 중에서 자연과학 계열이 4262명으로 58.5%를 차지했다. 이어 예체능 계열 1106명(15.2%), 공학 계열 973명(13.4%), 인문사회 계열 944명(13%)순이었다. 특히 취업률이 높은 편인 간호학과는 매년 등록인원 부동의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는 물리치료과, 협동조합 경영과, 연기, 생명환경화공과 순으로 등록 인원이 많았다.
 
또한 재입학으로 인해 학생의 부담은 더 커졌다. 5년 동안 2~4년제 전문대학을 졸업하기 위해 학생은 연간 평균등록금, 생활비 등으로 약 2336억원을 추가적으로 쓰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 의원은 “재입학은 개인에게도, 사회적으로도 큰 손해"라며 "적성을 파악해 진로교육과 직업교육을 분리하고, 학제개편을 통해 졸업연령을 낮추면서 교육기간을 단축하는 동시에 교육비 등 부담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일 오전 국회 교육위 회의실에서 열린 교육부 국정감사 도중 이학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이찬열 위원장(왼쪽)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신태현 기자 htenglis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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