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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위원장 “은행 선물환 수수료 과다하지 않아”
강만수 장관 발언 애써 외면
2008-04-23 12:07:00 2011-06-15 18:56:52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6일 시중은행들에 대해 사기꾼이라고 말한 발언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전 위원장은 23일 “강만수 기획재정부 장관의 말과는 달리 국내금융기관 은행들의 선물환 수수료는 과다하지 않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강만수 장관은 “은행들이 지난해 하반기 수출 기업을 찾아다니며 환율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설득해 투기성 높은 이 상품에 적극 가입하도록 권유했다”며 “나중에 수출업체들이 수출로 번 달러화를 손실을 보면서라도 팔고 나면 끝나는 것이 아니라 ‘생돈’을 들여 달러를 더 사서 갚아야 하는 경우도 생겨 환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기업도 있다”고 말했다.
 
사기꾼으로 지목된 은행들은 이에 맞서 은행연합회 차원에서 성명서를 발표하며 “파생상품을 개발해 열심히 판촉한 것도 죄냐”며 거세게 반발했었다.
 
전광우 금융위원장은 이를 보고 “강장관의 인품을 봤을때 왜곡되거나 잘못 전해진 것”이라며 애써 외면하는 모습을 보였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mhpa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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