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노웅래 "한빛원전 보수 비용 부담 약속", 김종훈 "법적 확인 받아야"…현대건설 압박
2019-10-07 17:35:01 2019-10-07 17:35:01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현대건설로부터 한빛원전 3·4호기의 보수 비용을 자체 부담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노웅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밝혔다. 하지만 현대건설 측은 공식적인 입장이 정리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노 위원장은 7일 지난 면담을 통해 "현대건설 부사장이 하자보수기간과 상관없이 국민 안전에 대해 무한 책임지는 자세로 보수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고 밝혔다.
 
노 위원장은 현대건설 부사장이 '법적인 책임을 떠나 현대건설 자체 비용 부담으로 이번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며 '현재 한수원 등과 함께 한빛원전 공극 발생원인, 보수 방법 등에 대한 기술적인 실무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한 내용을 전달했다.
 
이날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김종훈 의원도 한수원 국감에서 "현대건설이 한빛 3·4호기 점검 보수 비용을 지원하기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며 "사실이 맞다면 법적 효력이 있도록 확인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은 책임 있는 자세로 문제 해결에 임하겠다는 방침이며 비용 문제에 대해선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못했다.
 
한빛원전 3·4호기는 격납건물에서 구멍과 내부철판(CLP) 부식이 발견돼 부실시공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10일 열린 한국원자력안전재단 국정감사에서 김석철 한국원자력통제기술원장(왼쪽부터), 손재영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장, 엄재식 위원장, 김혜정 한국원자력안전재단 이사장, 정재훈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