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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성 교수, 옛 충남도청 활용안에 "긴 안목으로 봐야"
2019-10-10 09:59:55 2019-10-10 09:59:55
[뉴스토마토 김종연 기자] 대전문화정책포럼 대표이자 단국대학교 정책경영대학원 이희성 교수가 옛 충남도청의 활용방안 논란에 대해 꼬집었다.
 
9일 대전문화정책포럼 주최로 지역 오피니언리더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문화정거장 문화정책투어’에서 이 교수는 “문화정책은 긴 안목과 철학적 가치에 기인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진행된 제1차 문화정책투어 장소로 충북 청주시에서 재탄생시킨 연초제조창을 찾아 관람한 뒤, 대전의 숙원인 충남도청사 건물의 활용방안 논란과 비교해 꼬집은 것이다.
 
이 교수는 “50년 동안 3000명이 담배산업에 종사했던 산업공간인 연초제조창이 2004년 문을 받고 도시의 흉물로 전락하자, 이 시설을 철거하고 막대한 개발 이익이 보장되는 대규모 아파트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 속에서도 ‘문화제조창’이라는 이름으로 재탄생 시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전방문의해를 두고 여러 논란이 지속되는 부분에 대전시장의 결단도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또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 박상언 사무총장은 문화정책포럼 회원들과의 의제설정 토론회에서 “아파트 건설 등의 재개발 대신 문화공간으로 변모시킨 것은 청주시장의 결단력이 있었기 때문”이라면서 “리더의 결단력이 지역에 얼마나 큰 가치를 가져다주는지를 생각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전문화정책포럼은 9일 열린 제1차 문화정책투어에서 청주공예비엔날레가 개최되고 있는 옛 연초제조창 건물을 찾았다. 사진/뉴스토마토
 
대전=김종연 기자 kimstomato@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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