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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희관 밴드, 노브레인 등과 '데미지 제로' 공연
10월12일 부산 시작으로 서울·춘천 순회…장애·비장애 경계 허문다
2019-10-10 09:05:56 2019-10-10 09:05:56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배희관 밴드가 노브레인 등 뮤지션들과 함께 순회 공연 '데미지제로'를 연다. 삶을 살아가며 겪는 상처 때문에 나약해지지 말자는 의지가 담긴 공연이다.
 
10일 배희관밴드와 뮤지션들은 10월12일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 춘천에서 이번 공연을 진행한다. 배희관밴드는 시각 시각장애인과 비장애인으로 구성된 록 밴드로, 지난해 평창 패럴림픽 피날레 무대를 가수 에일리와 꾸며 대중적으로 알려졌다.
 
이번 공연은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여는 첫 지방순회공연. 노브레인, 마리슈, 플래그가 함께 참여하기로 했다. 배희관 밴드의 리더 배희관은 "치열한 삶을 살다보면 다양한 상처를 받게 된다"며 "그럼에도 나약해지지 않고 더 단단히 성장해가겠다는 의지와 바람을 이번 공연에 담을 것"이라 했다.
 
10월12일 1시 부산국제영화제 야외무대(센텀시티)에서 열리는 공연은 다원예술축제 페스티벌 나다와 협업으로 진행된다. 역동적인 수어통역과 실시간 자막 서비스가 함께 하는 '장벽 없는' 록 공연으로 진행된다.
 
10월20일 7시 서울 홍대에 위치한 클럽 네스트 나다에서는 암전공연도 즐길 수 있다. 시각이라는 감각이 제한된 상태로 남은 감각을 이용해 공연에 집중하게 만드는 프로그램이다. 우리 주변에서 함께 살아가는 시각장애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되고, 함께 사는 따뜻한 사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낸다.
 
11월9일 3시 춘천 상상마당 녹음스튜디오라는 공간에서는 헤드폰을 끼고 즐기는 콘서트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장애와 비장애에 관한 비경계성을 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장애인문화예술원의 지원사업으로 진행된다. 
 
배희관. 사진/페스티벌 나다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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