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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가계재무건강진단)손병두 "DLF사태 보며 반성…가계채무 기초체력, 정확히 진단하고 처방해야"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 뉴스토마토-FPSB 공동 주최 가계재무 건강진단 캠페인 참석
"안정적인 소득·통제된 지출·계획적인 자산관리가 골고루 갖춰져야"
2019-10-11 18:08:55 2019-10-11 20:21:49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가계채무 기초체력을 정확히 진단하고 처방하는 것이 건강한 재무상황을 만들어가기 위한 첫 걸음"이라고 말했다. 
 
손 부위원장은 11일 뉴스토마토와 FPSB·한국FP협회가 함께 주관한 '2019 가계재무건강진단 캠페인'에 참석해 "오늘날 국가 경제의 근본은 가계재무설계를 제대로 세우는 데서 출발한다"며 "최근 은행권에서 DLF(해외금리연계형 파생펀드)를 팔아 투자자들이 곤궁을 겪는 것을 보면서 반성도 하게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행사는 11일부터 12일까지 이틀간, 오후 1~7시 서울 성동구 파크에비뉴 한양대점 지하 2층 메두사홀 1관에서 진행된다. 참석자들에게 재무상태의 진단과 맞춤형 처방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손 부위원장은 "안정적인 소득, 통제된 지출, 계획적인 자산관리의 삼박자가 골고루 갖춰져야 가계 재무상황이 건강하게 나타난다"며 "반면 어느 하나라도 결핍하게 되면 가계재무 상황은 취약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가계의 행복이 꼭 돈에서 유발되는 건 아니지만 곤궁한 재무상태는 가정의 행복을 앗아가는 요인"이라며 "이러한 확실한 사건들은 누구에게나 닥칠 수 있기에 국가 정책적으로도 여러 장치들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 부위원장은 "정부는 근본적으로 채무자 재기지원을 강화하는 '소비자신용법' 제정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불완전판매에 따른 투자손실 등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가계 스스로 건강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가계 금융소비자로서 관련지식을 높임으로써 잘못된 판단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날 국가 경제의 근본은 가계의 재무건전성"이라며 "가계재무 개선방안이 현장에 제대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한국FPSB와 오늘 캠페인에 참여한 기관들이 함께 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손병두 금융위 부위원장이 11일 서울 성동구 파크에비뉴 한양대점 지하 2층 메두사홀 1관에서 '2019 가계재무건강진단 캠페인'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뉴스토마토
최홍 기자 g243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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