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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북, 1년내 정부 직원 3분의 1로 감축"
2019-10-12 13:53:04 2019-10-12 13:53:04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일본의 아사히신문은 북한이 정부 직원을 3분의 1로 감축하는 구조조정을 시작한다고 12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날 북한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이 1년 이내에 정부 직원 수를 지금의 3분의 1로 줄이는 구조조정에 돌입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조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8월 관련된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9일 조선중앙TV는 이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선인민군 제810군부대 산하 1116호 농장을 현지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TV캡처

아사히신문은 또 "북한 정부의 인력 구조조정은 행정 조직을 슬림화하고 효율화하려는 의도"라면서 "실무를 담당하는 젊은층을 늘리고 국제 사회의 경제제재 속에 조직 운영에 드는 비용을 줄이려는 시도"라고 전했다.

한편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4월 핵 개발과 경제재건을 함께 추구하는 병진노선을 종료하고 앞으로는 경제에 주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북미협상이 장기화되고 대북제재 해제가 어려워지자 지난 4월엔 자력갱생을 강조하기도 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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