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태양광 모듈 시장 안착' LG, 비법은 '기술력'
국내 최초 UL인증 획득…엄격한 심사 통과해 안전성 인정
출력 측정·내구성·화재·충격 등 13가지 분야서 입증
3년전 양산 성공 후 1년만에 매출 1조…올 2월 미국에도 공장 설립
2019-10-14 16:17:45 2019-10-14 16:18:27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LG전자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국내외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 시장의 선두주자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비법은 국대 출력과 최고 효율을 갖춘 기술력이라는 평가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7월 국내 최초로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에 대해 미국 공식 안전 인증기관인 'UL'의 안전 규격 인증을 획득했다. 이 인증은 UL이 태양광 모듈에 대해 엄격한 안전 심사를 거친 후 적합성이 인정될 경우 부여되는데 LG전자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은 '출력 측정', '내구성', '화재', '충격' 등 총 13가지 시험에서 모두 안전성을 입증받았다.
 
LG전자가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에 대해 국내 최초로 UL 안전 규격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은 UL1703인증을 받은 LG전자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 제품. 사진/LG전자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은 일반적인 단면발전 태양광 모듈과 달리 전면뿐 아니라 후면을 통해서도 지면에서 반사되는 빛을 흡수해 전력을 생산하는 방식으로 같은 설치 면적 대비 발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신재생에너지는 인공지능(AI)과 자동차 전장 등과 함께 LG전자가 차세대 먹거리로 점찍은 분야다. 1995년 태양광 연구를 시작한 LG전자는 2010년 태양광 모듈을 양산·출시하며 태양광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16년엔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 양산에 성공했고 이듬해 태양광 사업에서 매출 1조원을 처음 돌파하기도 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는 2월부터 미국 시장 내 수요에 즉각 대응하기 위해 앨라배마주 헌츠빌 공장에서 태양광 모듈 양산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투자에 나섰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LG전자는 태양광 모듈 설치 및 인허가를 받을 때 인증서를 반드시 제출해야 하는 미국과 캐나다에서 수주 활동을 보다 원활히 할 수 있게 됐다.
 
빠르게 입지를 다지고 있는 배경에는 빼어난 기술력이 자리잡고 있다. LG전자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은 국내 최대 출력은 물론 최고 효율로 우수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최대 520W(와트) 출력 성능 지원으로 전면 출력은 최대 400W(72셀 기준)까지 지원하며 후면 출력도 설치 환경에 따라 전면의 최대 30%까지 추가 발전할 수 있다. 전면 효율은 19.5%로 초고효율 제품이다. LG전자는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 생산 시 자체적으로 철저히 품질 검사한 셀을 사용해 모듈을 직접 제작하고 생산해 일부 저가 셀을 수입해 모듈을 제작하는 여타 업체들과 달리 품질이 뛰어나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은 경북 구미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UL에서 2월부터 양면발전 태양광 모듈에 대해서는 더욱 강화된 인증 기준을 적용했는데 이를 통과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현재 국내에는 양면발전 모듈 관련해 정확한 인증 기준이 없으나 보통 UL의 기준이 적용되는 것을 생각할 때 앞으로 이 기준을 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진/LG전자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