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조국, 어제 고위당정청 종료 후 사퇴의사 전해"
입력 : 2019-10-14 19:54:47 수정 : 2019-10-14 19:54:47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14일 오후 사퇴한데 대해 청와대가 “어제(13일) 고위 당정청협의회 종료 후 (사퇴)의사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15일 국무회의에서 검찰 특수부 명칭변경과 축소를 골자로 하는 검찰개혁안이 통과될 예정인 가운데 “이제 입법(절차)이 남아있다. 국회의 시간이 시작됐다”는 입장도 내놨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조 장관의 결단이었다는 것을 말씀드린다”며 “여러 고민들, 특히 가족을 지키기 위한 고민이 계속 이어져온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또한 “정부에 부담을 주면 안된다는 판단이 컸던 것 같다”며 “미리 상의한 것은 아니다”고도 전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 주재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는 당초 오후 2시에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시작 30여분 전에 급거 1시간 연기됐다.
 
다만 이 관계자는 그간 조 장관이 문재인정부의 주요 국정과제 중 하나였던 검찰개혁에 공헌한 점을 강조했다. 그는 “조 장관 발언(사퇴문)에도 나와있듯 검찰개혁 윤곽과 디딤돌을 만들어왔다는 생각이 든다”며 “대통령께서 ‘조 장관의 뜨거운 의지가 검찰개혁 동력이 됐다’고 언급하신 점을 보면 많은 고심 끝에 이런 결정(사퇴의사)을 수락했는지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조 장관이 사퇴의사를 밝힌지 3시간30여분 후 면직안을 재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의 입법과제까지 이뤄지면 검찰개혁의 기본이 만들어지는 것으로 생각한다’는 문 대통령의 수보회의 발언을 다시 전하며 “이제는 국회의 시간이 시작된 것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 남아 있는 사람의 과제이기도 하다”고도 언급했다.
 
조국 법무부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 14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자택으로 들어서며 법무부 관계자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 최한영

정치권 이모저모를 소개합니다

  • 뉴스카페
  • email
  • face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