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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한국당 '공수처 불가' 역대급 억지…명분도 없다"
2019-10-16 11:24:34 2019-10-16 11:24:34
[뉴스토마토 최병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자유한국당의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신설 반대에 대해 "역대급 억지"라면서 "국민의 명령을 이행하지 않을뿐더러 명분도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이해찬 대표(사진)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국민이 몸으로 함께 만들어낸, 다시 없을 검찰개혁의 기회를 절대로 놓쳐서는 안 된다"면서 "그런데도 한국당이 어제부터 공수처 신설을 반대하는 어이없는 일이 발생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한국당은 공수처가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의 장기집권 전략이라고 주장한다"면서 "공수처는 고위 공직자의 비리를 수사하는 곳이고, 이것 없이는 적폐청산이 제대로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고위 공직자 비리를 수사하는 것은 국민의 염원"이라며 "한국당에서 공수처를 반대하는 건 공직자 비리 보호하겠다는 것과 같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사법개혁에서 가장 중요한 공수처를 왜 안 하겠다는 것인지 국민께 설명해야 한다"며 "조 장관이 사퇴하니까 태도가 돌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한국당의 공수처 반대는 역대급 억지고 장기집권사령부라고 주장하는 것도 말이 안 된다"면서 "국민의 80% 이상이 공수처 설치하라고 있는 만큼 확고한 우리 국민의 절대 명령"이라고 전했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또 "한국당의 공수처 반대 논리도 궁색하다"면서 "청와대 특별감찰관은 하자면서 공수처는 안 된다고 하는 건 합당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한국당은 공수처 신설을 반대할 명분도 없다"면서 "공수처에 대한 오랜 논의도 거부했으면서 이제서야 '절대 불가'를 외치고 있다"고 부연했다.
 
최병호 기자 choib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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