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말 '폴더블 폰 대전' 벌어진다
화웨이 메이트X 이달말 출격, 갤폴드와 '진검승부'
하드·소프트웨어 모두 개선 예상…삼성은 미영독프 등서 완판행진
가격 측면에선 60만원 이상 비싼 화웨이가 불리
내년, 갤폴드 2세대·샤오미·LG전다 등 가세 경쟁 가열
입력 : 2019-10-16 21:00:00 수정 : 2019-10-16 21:00:00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이달 말 '폴더블 폰 대전'이 벌어진다. 화웨이가 이달 말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갤럭시 폴드'와 본격적인 폴더블 폰 시장에서의 진검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16일 중국 현지 언론 시나 테크놀로지 등에 따르면 화웨이는 메이트 X의 이달 말 출시를 앞두고 양산에 돌입했다. 이와 관련,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완제품 메이트X의 언박싱(Unboxing) 영상도 공개됐다. 영상에는 바깥으로 접히는 아웃폴딩 방식의 메이트 X를 접는 모습과, 외부 디스플레이를 보호하기 위해 함께 제공되는 가죽 파우치도 등장한다. 
 
화웨이 메이트 X, 사진/화웨이
 
화웨이는 당초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에서 메이트 X를 처음으로 공개했지만 품질 개선 등을 이유로 출시 시기를 여러 차례 미뤄왔다. 업계에서는 메이트 X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쪽 측면에서의 개선이 있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에서 붉어진 힌지 결함 등에 대한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내구성을 강화하고, 디스플레이를 바깥으로 접었을 때 기존의 애플리케이션(앱)이 방향 및 화면 사용 변화에 대해 적절하게 반응하도록 사용자환경(UI)도 최적화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화웨이는 이는 중국과 유럽 시장에 먼저 메이트 X를 내놓은 뒤 추후 출시 국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도 내달 초 중국 시장에 갤럭시 폴드를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웨이의 본거지에서 양사의 폴더블 시장 경쟁이 본격 점화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앞서 한국을 비롯한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등에서 차례로 갤럭시 폴드를 선보이며 조기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1차 출시 국가에서 제외된 홍콩에서는 2배가 넘는 500만원대의 웃돈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양사의 폴더블 폰은 전 세계 얼리어답터들의 이목을 끌고 있지만, 가격적인 측면에서는 삼성전자가 우세하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는 국내 출고가 기준 230만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지만 메이트 X는 2250유로(300만원대) 수준으로 예상돼 60만원 이상 더 비싸다. 아울러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제재로 인해 구글의 앱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점도 화웨이에게는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편 양사의 폴더블폰 출시 일정이 미뤄지면서 폴더블폰 시장 전망치는 연초 대비 대폭 둔화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약 40만대에 그칠 전망이다. 올 초 내놓은 전망치 190만대와 비교하면 4분의1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다만 내년에는 한층 진화된 갤럭시 폴드 2세대와 더불어 샤오미와 LG전자 등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폴더블 폰 시장에 대거 뛰어들면서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폴더블폰 시장은 내년 320만대, 2021년 1080만대, 2022년 2740만대, 2023년 368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폴더블폰에 대한 위축됐던 시장 심리가 갤럭시 폴드로 인해 다시 활력이 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제품의 가격이 더 내려가고 사용처가 더욱 다양해지면서 폴더블 시장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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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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