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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편의점 청소년 담배판매 5년간 3분의 1로 줄어
청소년 대상 담배불법판매 모니터링 추진…15년 48.3%→19년 17.8%
2019-10-17 11:47:51 2019-10-17 11:47:51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 시내의 한 편의점 계산대에 있는 담배 판매대와 광고문구의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시 편의점의 청소년 대상 담배 불법 판매율이 5년 동안 크게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는 청소년 흡연 근절을 위해 '편의점 청소년 대상 담배 불법 판매 모니터링'을 한 결과 불법 판매율은 2015년 48.3%, 2016년 37.3%, 2017년 32.7%, 2018년 24.4%로 매년 감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6월 편의점 1300곳에서 미스터리 쇼핑 방식으로 점검한 상반기 조사 결과에서 불법 판매율은 17.8%(232곳)로 급감해 2015년보다 30.5%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담배 판매 시 구매자 연령 미확인 비율도 2015년 47.6%에서 올해 17.7%로 대폭 감소했다.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강서구(3.6%)가 불법판매율이 가장 낮았다. 이어 강북구(4.4%), 중랑구(6.7%), 은평구(8.0%)가 10% 미만을 기록했다. 이들 4개 구는 '연령 미확인율'도 모두 10% 미만 순이었다. 시는 신분증 확인율이 높아 결과적으로 청소년 담배판매 금지가 잘 지켜지는 지역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흡연 경고그림이 담긴 전자 담뱃갑 모습. 사진/뉴시스
 
아울러 편의점 자체 정화 노력도 담배불법판매율 감소에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편의점별 경고문구 부착 확대, 담배판매 시 연령확인 강화로 불법판매율이 전반적으로 낮아졌다. 그 가운데 본사 주도로 자율정화를 위해 가맹점 관리, 점주 교육 등을 집중적으로 실시한 편의점은 불법판매율이 대폭 감소했다. 
 
그동안 시는 청소년 대상 담배 불법판매 현황을 모니터링하고서 불법판매소, 편의점 본사에 시정조치 공문발송, 가맹점과 판매자 관리 강화 등 계도와 함께 합동단속을 지속해서 실시했다. 시는 이러한 노력으로 '2018년 청소년 건강행태조사'에서 서울시 청소년 흡연율(5.7%)이 전국 평균(6.7%)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 이달부터 두 달간 편의점 1300여곳을 대상으로 하반기 담배 불법판매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점차 기업형 슈퍼마켓 등으로 모니터링 대상을 확대할 계획이다. 궐련담배뿐 아니라 신종 전자담배까지 불법판매 모니터링을 추진한다. 
 
한 편의점에 경고그림이 들어간 담배가 진열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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