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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메디톡신 회수·폐기 소식에 10% 하락
2019-10-17 16:00:38 2019-10-17 16:00:38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메디톡스가 수출용 메디톡신 일부 제품을 회수·폐기 소식에 급락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메디톡스는 전날보다 3만6500원(9.83%) 내린 33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후반 낙폭을 줄이기는 했지만 장 중에는 14% 가까이 하락한 32만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사진/메디톡스
 
메디톡신 회수·폐기가 주가를 끌어내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전날 수출용으로 허가받은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톡신 제제 메디톡신 일부 제품이 품질 기준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보관 중인 제품에 대한 회수·폐기 명령을 내렸다. 내수용 제품에서는 품질에 이상이 없었다.
 
메디톡신은 2006년 3월 국산 첫 보툴리눔 톡신 제제로 식약처에서 허가받은 제품이다.
 
사진/메디톡스
 
이에 대해 메디톡스는 2016년 제조된 제품 중 오는 18일 유통기한이 만료되는 건은 회수 조치 명령을 받았고 이달 5일과 11일 만료된 제품은 시중 유통물량이 확인되는 경우 회수가 필요하다고 공시했다.
 
현재까지 제조된 의약품에 대해서는 약사법과 기타 검사기준에 따라 검증·출하됐고 특히 국내 제품은 국가 검증을 거쳐 출하되고 있다며 이번 회수 명령으로 제품 판매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식약처의 명령을 받은 제품의 회수·폐기 최대 규모는 33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의 1.6% 수준이다.
 
메디톡스 측은 "앞으로도 식약처의 조사사항에 긴밀하게 협조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회수 조치와 관련해 자체적으로 의약품의 하자 유무 등 사실관계를 조사하는 한편 관련 업체와 협의해 회수 절차를 진행하고 클레임이 접수되면 법적 절차에 따라 손해배상 등의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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