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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하락세 지속 가능성…연말 1150원대 전망"
2019-10-20 20:00:00 2019-10-20 20:00:0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원달러 환율 하락세가 지속되면서 연말쯤 1150원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미셸 바르니에 유럽연합(EU) 브렉시트 협상대표가 17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EU본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영국 정부와 브렉시트 안에 대해 밝히고 있다. 이날 양측은 브렉시트안에 합의를 했다고 발표했다.사진/AP·뉴시스
 
20일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글로벌 제조업 경기침체 우려로 1200원을 웃돌던 원달러 환율이 하락 안정되는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연말에는 1150원대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의 순환주기와 밀접한 경기, 리스크란 2가지를 고려했을 때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는 지속될 개연성이 높다"며 "재고 사이클 상승으로 글로벌 제조업 PMI는 지난 7월을 저점으로 개선되고 있는데 제조업 경기가 서서히 상승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약세를 보인 원달러 환율은 추세 수준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제조업 경기가 둔화하면 상승 압력을 받고 반대의 경우 하락 압력을 받는다. 글로벌 제조업 경기 상승은 국내 수출 증가와 무역수지로 이어지고 달러화 유동성이 국내로 유입되면서 수급적으로 원화 강세가 나타나는 것이다.
 
박 연구원은 "과도하게 높아진 리스크 프리미엄도 하락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며 "미·중 무역 분쟁 완화뿐 아니라 노딜 브렉시트 방지를 위한 새로운 합의안도 타결되는 등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하고 있는 흐름이 원달러 환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브렉시트 합의안 도출 소식에 원달러 환율은 하락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지난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5.5원 내린 1181.5원에 거래를 마쳤다. 출발은 7.5원 내린 1179.5원으로 했다. 환율이 1170원대까지 낮아진 것은 7월25일 이후 처음이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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