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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듬)분양가 상한제 '강남 APT'…'최저 금리' 한파까지
2019-10-21 17:21:56 2019-10-21 17:21:56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앵커]
 
지난 9월 서울지역 아파트 매매량이 7개월만에 하락했습니다. 특히 강남 4구 모두 일제히 하락했는데 업계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여파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먼저 준비된 리포트 보시지요. 최용민 기잡니다.
 
그래픽/최원식·표영주 디자이너
[기자]
 
지난 9월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이 7개월만에 하락했습니다. 특히 강남 4구도 일제히 하락했는데 업계에서는 분양가 상한제 여파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분양가 상한제 발표 이후 공급 감소 전망으로 집값이 상승하면서 매물 품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뜻입니다.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7096건을 기록했습니다. 전달보다 17.3% 하락한 수치로 지난 2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하던 아파트 거래량이 꺾인 것입니다. 특히 강남구를 비롯해 강남4구도 9월 아파트 거래량이 수개월 만에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상승하던 아파트 거래량이 하락한 이유는 분양가 상한제 여파와 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가 분양가 상한제를 언급한 이후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공급 감소에 따른 매매가 상승을 예고했습니다. 실제 부동산114에 따르면 10월 셋째주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0.07% 오르며 18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집주인들이 호가를 높이거나, 매물을 거두면서 거래건수가 크게 줄었다고 설명합니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
 
“최근 강남을 중심으로 주택시장 거래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습니다. 이건 매도자들이 주택 가격이 오르겠다는 심리가 크게 반영되면서 매도 시기를 늦추고 있어 실제로 매수자들이 시중에서 구입을 할 만한 매물이 줄면서 자연스럽게 거래량 감소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기자]
 
특히 업계에서는 투자할만한 곳이 없다는 점, 서울에 대한 대기수요가 많다는 점을 이유로 당분간 매도자 우위 시장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실제 KB리브온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서울지역 ‘매수우위지수’는 103.4를 기록해 1년만에 100을 넘었습니다. 팔려는 사람보다 사려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1.25% 라는 역대 최저 금리도 서울 및 강남 아파트 시장을 자극할 것으로 보입니다. 현금 부자들이 은행에 잠자고 있는 투자금을 돌려 강남 등 서울지역 주택시장에 투자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뉴스토마토 최용민입니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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