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분양 오피스텔, 76%는 청약 미달
"과잉 공급, 수익성 저하가 원인"…입지 따라 수요 몰리는 양극화도
입력 : 2019-10-22 10:39:04 수정 : 2019-10-22 10:39:04
[뉴스토마토 김응열 기자] 상반기에 공급된 오피스텔 대다수가 청약 초기 완판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10곳 중 7곳은 청약 미달했다. 당초 올해는 수익형 부동산에 훈풍이 불 것이란 기대감이 부풀었다. 규제가 쏟아지는 아파트 시장과는 달리 오피스텔은 비교적 규제에서 자유롭고, 저금리 기조에 따라 유동성도 풍부해 수익형 부동산으로 자금이 흘러들어갈 것이란 예측이었다. 전망과 정반대 현상이 나타난 원인으로는 오피스텔의 과잉 공급과 매매가 상승으로 인한 수익률 하락이 꼽히고 있다.
 
22일 수익형부동산 연구개발기업 상가정보연구소가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에 분양한 전국의 오피스텔 42곳 중 32곳인 76% 청약에서 미달됐다.
 
이 기간 서울에서 공급된 오피스텔 5곳은 모두 청약 기간 내 마감에 실패했다. 서울 밖 수도권도 사정이 좋지 않다. 경기도는 12곳 중 3곳, 인천은 6곳 중 1곳만이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세종시, 지방 광역시를 포함한 지방 도시의 청약 분위기도 침체돼 있다. 지방에서 분양한 오피스텔 19곳 중 6곳만 청약 마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광역시 2곳, 광주광역시 2곳, 충남 1곳, 제주도 1곳이었다.
 
청약 마감에 성공한 곳 중 청약 경쟁률이 가장 높은 오피스텔은 ‘신중동역 랜드마크푸르지오시티’였다. 이 곳은 평균 경쟁률 354대 1로 상반기 분양한 오피스텔 중 유일하게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다. 
 
조현택 상가정보연구소 연구원은 "오피스텔, 상가 등을 비롯해 수익형 부동산 시장도 전반적으로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오피스텔 과잉 공급과 매매가 상승에 따른 수익률 감소, 공실 등의 위험으로 청약시장이 냉랭하다 "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역과 입지에 따라 수요가 몰리는 오피스텔도 존재한다”라며 “이 같은 양극화 현상은 심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 오피스텔 건설현장. 사진/상가정보연구소
 
공인중개사 사무실 앞을 시민들이 지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시 종로구의 한 건물에 임대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사진/뉴시스
 
김응열 기자 sealjjan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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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응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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