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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명동 씨네라이브러리, 독립영화 전용 ‘아트하우스관’ 전환
기존 2개관+3개 일반관 추가=국내 최다 독립 예술영화 전용관 보유
2019-10-24 09:22:46 2019-10-24 09:22:46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가 국내 최다 독립·예술영화 전용 극장으로 재탄생 한다.
 
CGV아트하우스가 다음 달 7일부터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기존 2개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인 아트하우스관에 더해 일반 상영관 3개를 아트하우스관으로 전환해 5개 전관을 아트하우스관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는 국내 최다 독립·예술영화 전용관을 보유한 극장이자 국내 멀티플렉스 중 최초로 독립·예술영화 전용관만으로 이루어진 극장이 된다. 이번 전관 확대 오픈은 CGV아트하우스 설립 취지이기도 한 독립·예술영화와 관객을 잇는 허브 역할을 강화하고자 진행됐다.
 
 
 
같은 날 CGV천안에도 첫 아트하우스관이 오픈 한다. 충남 지역에 전무했던 CGV아트하우스 전용관을 선보임으로써 지역 관객들의 접근성을 높이고, 독립·예술영화 발전에도 기여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CGV천안에선 독립·예술영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기획전과 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로써 CGV아트하우스는 국내 19개 극장에서 26개 아트하우스관을 운영하게 된다.
 
CJ CGV 2004년 상업 영화에 비해 낯설지만 높은 작품성을 지닌 영화들을 소개하고자 멀티플렉스 최초로 365일 독립·예술영화를 상영하는 ‘CGV 인디영화관을 열었다. 2007년에는 각양각색 영화를 선보인다는 의미를 담아 브랜드명을 ‘CGV무비꼴라쥬로 전환했다. 이후 2014년부터는 관객들과 다양한 작품으로 꾸준히 소통하기 위해 지금의 ‘CGV아트하우스로 변경했다.
 
CGV아트하우스를 론칭한 해인 2004, CGV아트하우스 연간 상영편수 6, 관람객 수는 6만 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좋은 영화들을 꾸준히 발굴해 관객들에게 소개함으로써 지난해에는 상영편수만 165편에 달했고, 연 관람객은 무려 111만 명을 넘어설 정도로 큰 성장을 이뤘다. CGV아트하우스는 관객들이 독립·예술영화를 쉽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영화 평론가 및 감독과 함께 영화에 대해 얘기하는 다양한 톡(TALK) 프로그램부터 영화 상영 후 해설을 들려주는 관객밀착형 해설 프로그램 ‘CGV아트하우스 큐레이터’, 특별 제작한 한정판 영화 굿즈를 소장할 수 있는더스페셜패키지등을 운영해 독립·예술영화를 색다르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외에 영화를 넘어 문화 전반에 대해 경험할 수 있는 책, 인문학 등을 아우르는이다혜의 북클럽’, ‘CGV아트하우스 클래스등 강연 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CGV아트하우스는 이번 아트하우스관 확대 오픈을 통해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가 독립·예술영화의 아지트이자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아트 놀이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쓸 예정이다. 관객들이 보다 친근하게 독립·예술영화를 접할 수 있도록 흥미로운 기획전과 시사회, 감독과의 만남 등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다.
 
그 첫걸음으로, 국내 최다 독립·예술영화 전용 극장으로 거듭난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아트하우스 Club 회원 대상 ‘A Good Movie’ 시사회를 마련했다. 아트하우스 Club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아트하우스 영화를 좋아하는 누구나 가입 가능하다. 이 시사회는 CGV아트하우스가 엄선한 개봉 예정작 3편을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이벤트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날씨의 아이’는 오는 29일에 상영한다. 다음 달 5일에는콜 미 바이 유어 네임각본가 제임스 아이보리가 연출한 영화모리스’, 6일에는 가족 간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왓 데이 해드를 개봉 전 만나볼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 내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CGV 씨네 라이브러리 행사 진행 모습. 사진/CJ CGV
 
다음 달 6일에는 신규 CGV아트하우스관 프리오픈 이벤트도 진행한다. CGV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와 CGV천안에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대표작저수지의 개들’ ‘펄프 픽션등을 5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를 개최한다. B급 감성의 거침없는 액션과 독보적인 연출력으로 두터운 팬층을 지니고 있는 거장 감독쿠엔틴 타란티노의 영화를 특별한 가격에 만나볼 기회다. 관람을 원하는 고객은 오는 26일부터 CGV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예매하면 된다.
 
다음 달 14일부터 20일까지 일주일 간날씨의 아이개봉을 앞두고 관심을 모으는 신카이 마코토 감독 전작들을 상영하는신카이 마코토 감독전도 준비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빼어난 자연 풍경은 물론 첫사랑 이미지 등을 감성적으로 스크린에 담아내 탄탄한 마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감독전에선 신작 '날씨의 아이'를 포함해 많은 관객들이 인생 영화로 손꼽는너의 이름은초속 5센티미터등 대표작 5편을 상영한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전은 다음 달 7일부터 CGV홈페이지 및 모바일 앱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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