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수정 그림책 작가, 올해 BIB 황금사과상 수상
입력 : 2019-10-28 10:13:23 수정 : 2019-10-28 10:13:23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명수정 작가의 '세상끝까지 펼쳐지는 치마'가 올해 슬로바키에서 열린 국제적인 그림책 비엔날레에서 황금 사과상을 수상했다. 
 
'세상끝까지 펼쳐지는 치마'는 올해 10월25~27일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BIB)'에서 황금사과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들은 “작품이 매우 섬세하게 표현돼 있고 색상이 매혹적인 작품이다. 그림속에서 평온하고 낙천적인 분위기와 자연과 어울리는 풍경이 아름다운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이 행사는 1967년부터 홀수 해마다 슬로바키아의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열리고 있다. 유네스코와 IBBY국제아동도서협의회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전 세계 90개국 그림책 작가들이 참여한다. 
 
평가 기준은 그림책의 상업적 목표보다는 예술적 가치와 새로운 시도. 그랑프리 하나, 황금 사과상 다섯, 훈장 다섯, 열한 가지 상과 심사위원 특별상을 수여한다. 황금사과상은 2위 격이지만, 사과 모양의 매력적인 모뉴망이 주어지므로 작가들이 열렬히 선망한다.
 
BIBIANA 국제 예술의 집에 한국그림책 원화전시존. 사진/KBBY사무국
 
올해 시상식은 브라티슬라바 내 '스로바키아 국립극장'에서 진행됐다. 2017년 황금사과상을 받은 김지민 작가가 한국 그림책 출품을 맡은 K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의 방문단 자격으로 참석해 대리수상을 했다. 이들을 통해 명수정 작가는 “책이 세상에 펼쳐질 수 있도록 도움주신 분들께 감사하고 우리 모두의 치마가 세상 끝까지 펼쳐지길 바란다고 말하고 싶다”고 수상의 소감을 전했다.
 
한국에서 황금사과상을 받은 건 올해가 다섯 번째. 2005년 한병호 작가를 시작으로 ‘어느 날’(유주연), ‘코끼리 아저씨와 100개의 물방울’(노인경), 김지민 작가 ‘하이드와 나’가 차례로 수상했다.
 
한국은 황금사과상 외에도 그랑프리 등의 성과를 내며 세계 그림책의 중요한 지점을 차지하고 있다. 2011년 ‘달려, 토토’(조은영)의 그랑프리 수상과 ‘영이의 비닐 우산’(김재홍), ‘양철곰’(이기훈)의 어린이심사위원상, ‘플라스틱섬’(이명애)의 훈장 등의 성과가 있었다.
 
KBBY국제아동청소년도서협의회 관계자는 "2011년 '달려 토토'가 그랑프리를 받은 이후 한국은 5년 연속 수상이란 쾌거를 달성했다"며 "앞으로 한국아동청소년 문학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추천 출품을 이어나갈 예정"이라 전했다.
 
2017년 황금사과상을 수상했던 김지민 작가가 명수정작가를 대신하여 <세상끝까지 펼쳐지는 치마>(글로연, 2019)의 황금사과상을 현지 대리 수상하고 있는 모습. 사진/KBBY사무국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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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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