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폴드 앞세워 '0%대 점유율' 중국 정조준
8일 중국 정식 출시…화웨이 '메이트X'와 정면 승부
'급성장' 폴더블폰 시장 분수령…업계, 삼성 우세 예상
입력 : 2019-11-05 20:00:00 수정 : 2019-11-05 20:00:00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국내·유럽 등에서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가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 상륙한다. 바닥을 찍고 있는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6일부터 중국 현지에서 갤럭시폴드 사전예약을 받고 8일 오전 10시 판매를 시작한다. 삼성전자는 홈페이지에 11일까지 갤럭시 폴드를 한정적으로 판매한다고 밝혔다. 
 
중국 데뷔를 앞둔 '갤럭시폴드'의 초기 흥행 성적은 눈부실 정도다. 지난 9월6일 국내에서 처음 출시돼 불과 15분 만에 1차 판매가 완료됐다. 지난 9월18일 2차 판매도 1시간 만에 전량을 팔았다. 3차 판매도 11시간 만에 완판됐다. 그간 한정적인 수량으로 사전 예약 등을 통해서만 구입이 가능했으나 삼성전자는 지난달 21일부터 자사 홈페이지 등에서 일반 판매를 시작했다.
 
삼성전자가 8일 갤럭시폴드를 중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갤럭시 폴드 5G' 제품. 사진/삼성전자
 
국내에서만 인기 있는 게 아니라 갤럭시 폴드의 흥행은 바다 건너에서도 이어졌다. 지난 9월19일 국내보다 40만원 가까이 높은 가격에 영국·독일·프랑스·싱가포르에서 출시됐지만 모두 당일 완판됐다. 러시아·말레이시아 등에서 진행한 사전예약 물량도 모두 동이 나며 선풍적 인기를 끌었다. 
 
국내외 모두 분위기가 좋으나 이번에 도전할 시장이 다름 아닌 중국이라는 점에서 삼성으로서는 그리 안심할 수 없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2분기 중국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0.7%에 그쳤다. 1분기 1.1%로 1% 벽을 넘었지만, 다시 0%대로 떨어졌다. 2013년까지만 해도 20%대 점유율을 유지했던 삼성이지만 화웨이·샤오미 등 싼값에 대량으로 제품을 쏟아내는 현지 업체에 밀리며 현재 '도전자'의 영역에서 절치부심하고 있다.
 
갤럭시 폴드 5G' 제품. 사진/삼성전자
 
더욱이 중국 시장에서 40%에 이르는 점유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화웨이가 오는 15일 폴더블폰 '메이트X'를 출시하는 만큼 정면 대결이 불가피하다. 미국의 수출 규제로 내수 시장에 전념하고 있는 화웨이가 폴더블폰 시장까지 넘보면서 초기 폴더블폰 시장을 선점해온 삼성으로서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폴더블폰 시장 규모는 올해 40만대에 불과하나 2022년 2740만대까지 증가할 전망으로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와 더불어 앞으로 스마트폰 업계의 핵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 내에서는 갤럭시폴드의 기술력이 더 낫다는 분위기다. 전자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폴드는 안으로 접는 인폴딩 방식이고 메이트X는 밖으로 접는 아웃폴딩 방식이다. 지금까지 갤럭시폴드가 출시돼 좋은 반응을 보인 인도이나 미국 등 국가들와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비슷한 흐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며 "중국 소비자들이 자국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겠지만, 삼성은 중국 최대 규모로 전시관을 여는 등 5세대(5G) 본격화에 앞서 중국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갤럭시폴드도 그런 노력의 연장선에서 기대가 되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갤럭시 폴드 5G' 제품. 사진/삼성전자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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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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