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웰 "지소미아? 한국과 환상적인 논의"
청와대·군관계자 등과 회담…"한일정상 환담, 긍정적 신호"
입력 : 2019-11-06 17:39:37 수정 : 2019-11-06 17:42:15
[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6일 한국 정부 인사들과 "환상적인 논의를 오늘 했다"고 밝혔다. 스틸웰 차관보는 이날 오후 정석환 국방부 정책실장을 면담하기 위해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로 들어서면서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와 관련해 대화를 나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정 실장과의 면담 후에도 관련 질문에 "우리(한미)는 오늘, 이번 주 방콕에서 열린 EAS(동아시아정상회의) 후 합의주제에 대해 환상적인 토론을 했다. 그것은 매우 긍정적이었다"고 언급했다.
 
스틸웰 차관보가 "환상적인 토론·논의를 했다"고 한 것이 지소미아를 지칭한 것인지는 분명치 않다. 지소미아 질문에 대한 즉답이기에 그럴 가능성이 있지만, 한미 간 다양한 현안을 논의한 것을 돌려 말한 것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청와대 서면브리핑을 통해 스틸웰 차관보가 지소미아 관련 논의를 한 대상이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었음을 확인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스틸웰 차관보와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은 이날 오전 김 차장과 각각 70분 간 면담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양측은 지소미아·방위비분담협상 등 한미 양국간 동맹 현안에 대해 구체적이고, 건설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의를 가졌다"며 "김 차장은 상기 현안에 대한 우리 입장을 상세히 설명했다"고 전했다. 스틸웰 차관보는 지난달 26일 일본 도쿄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지소미아는) 미국과 일본, 한국에 유익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스틸웰 차관보는 오전에는 외교부를 찾아 강경화 장관·조세영 1차관과 연쇄회동을 진행했다. 그는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지난 4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이뤄진 한일 정상간 '11분 환담'에 대해 "긍정적인 신호"라고 평가했다.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한국 외교·안보 당국자들을 만난 뒤 청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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