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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그룹, 아시아나항공 본 입찰 참여…"경험 없는 사업자 체질 개선 어려워"
2019-11-07 15:28:39 2019-11-07 15:28:39
[뉴스토마토 최용민 기자]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 입찰에 뛰어든 애경그룹은 7일 “경험이 전무한 사업자들의 자금만으로 장기적 체질 개선이 어렵다”고 강조했다. 자회사인 제주항공 경영 노하우를 통해 아시아나항공을 정상화 시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애경그룹은 이날 본 입찰 참여 직후 입장문을 통해 “우리나라 2, 3위 항공사간 인수합병을 통해 체급을 키워 규모의 경제 효과를 통해 중복비용을 해소하는 등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점유율을 확대해 궁극적으로 우리나라 국적 항공 경쟁력 제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애경그룹은 특히 재무적투자자(FI)인 스톤브릿지에 대한 자금 부족 우려 평가에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애경그룹은 “업황이 안 좋아지고 시장 재편의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니만큼 단기수익률을 추구하는 FI보다 항공산업의 성격을 이해하고 항공업의 장기적 전망을 공유할 수 있는 파트너를 구한 것”이라며 “조건에 따라 ‘규모만 큰’ FI는 얼마든지 섭외 가능하지만 이번 딜은 자금의 규모보다 성격이 더 중요하다는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애경그룹은 항공사 간 인수합병을 적극 거론하면서 “글로벌 항공 산업 내 다수의 M&A가 있었으나, 대부분 항공사 간의 인수합병이었다”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전문성 부재로 인한 시행착오, 의사결정 지연 등 혼선을 야기해 성과 개선의 최대 잠재치를 달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서울 강서구 아시아나항공 본사 사무실. 사진/뉴시스
 
제주항공 승무원 모습. 사진/뉴시스
 
최용민 기자 yongmin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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