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일본 여행객 더 줄었다"…항공업계 타격 지속
일본 여객 수 3개월 연속 역성장
LCC 일본 여객 수송량 작년보다 53% 급감 '직격탄'
"일본 수요 감소, 1년 넘지 않을 것" 전망에 내년 성수기 기대감도
입력 : 2019-11-10 07:00:00 수정 : 2019-11-10 07:00:00
인천국제공항 활주로에서 여객기가 미세먼지를 뚫고 이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이아경 기자] 해외여행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일본 여객 수는 더욱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속도가 항공사들의 일본 노선 공급 감편을 앞서면서 항공사들의 타격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0일 인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따르면 지난달 전국공항 기준 일본 노선의 여객 수송량은 작년 10월보다 40.6% 감소했다. 지난 8월과 9월 일본 여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3%, 28.5% 하락한 것보다 낙폭이 더 커졌다. 
 
항공사별로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충격이 큰 상황이다. 대형항공사들의 국제선 여객 수송량이 작년 10월보다 2% 감소한 데 반해, LCC들은 일본 노선의 공급 축소 여파로 9.5% 줄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을 제외하면 진에어(-29.2%), 에어부산 (-27.9%), 이스타항공(-10.9%), 에어서울 (-18.8%) 모두 감소했다. 특히 LCC들의 일본 여객 수송량은 작년 10월보다 53%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자료/NH투자증권
 
출국자수로만 보면 일본 여행 보이콧 움직임이 더욱 분명하게 나타난다. 지난 9월 출국자 수는 작년보다 7.9% 감소한 가운데 일본 여행객은 58.1% 급감했다. 다만 입국자는14.2% 증가했고, 특히 중국 입국자 수가 작년보다 24.6% 증가하며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일본 여객 수가 매달 더 줄어들면서 항공사들의 근심도 나날이 깊어지고 있다. 기존 일본 노선의 수익성을 중국과 동남아가 대체하기 어렵고, 전반적인 출국 수요도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만 봐도 국제선 여객 성장률은 작년 10월 대비 0.1% 증가하는데 그쳤다. 그야말로 성장률이 정체되고 있는 셈이다. 다만 국내선은 11.4% 증가하며 두 자릿 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은 지난달 말 인천취항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일본 노선 수요가 살아나지 않으면 모든 LCC들이 다 어려울 것이라며 "일본(수요 회복) 없이는 대안이 없다"고 토로한 바 있다.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 수요가 바닥을 치고 점차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를 품으면서도 단기 회복은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한일 관계 개선이 쉽지 않을 탓이다. 최근 한일 양국 정상이 태국 방콕에서 잠시 만났지만, 양국은 여전히 강제징용 판결문제 등에 대해서 기존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과거 중국과 일본 갈등 사례에 비춰보면, 일본 노선 부진이 1년 넘게 진행되지는 않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2012년 9월 조어도 영유권 분쟁 이후 중국인들의 일본 방문 급감했지만 11개월 후부터는 다시 늘기 시작했다"며 "일본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중국인 비중은 높았지만, 1년 내 일본 수요가 회복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본 노선 부진 지속이 1년을 넘기지 않는다면 내년 LCC들의 성수기 장사는 기대해볼만한 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7월31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아시아나 항공 탑승수속 카운터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아경 기자 ak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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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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