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드릴십 계약 취소로 적자 지속
영업이익 3120억원 적자, 손실 폭 확대
수주 확대로 일감 늘어나 매출 1조9649억원…49.5% ↑
입력 : 2019-11-08 17:08:32 수정 : 2019-11-08 17:08:32
[뉴스토마토 최유라 기자] 삼성중공업이 고난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선주의 드릴십 계약 취소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면서 적자 폭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회사는 8분기 연속으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8일 3분기 매출 1조9649억원, 영업이익 312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9.5% 증가했고 영업손실은 145.1% 가량 크게 늘어났다. 결국 회사는 8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적자 폭은 더욱 커진다. 전분기 563억원 적자에서 454.2% 늘었다. 반면 매출액은 같은 기간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3분기 이후 4개 분기 연속으로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당기순손실은 5832억원으로 역시나 적자가 불어났다. 
 
삼성중공업 실적. 표/삼성중공업
 
3분기 영업손실 폭 확대에 대해 삼성중공업은 "드릴십 계약 취소에 따른 대손충당금, 장부가치 감액 손실 등 드릴십 관련 비용 2600억원,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시금 400억원 지급 등이 일시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PDC, 시드릴(Seadrill) 등 드릴십 선물환 평가 손실 등 1250억원, 미국 법무부의 드릴십 중개수수료 조사 종결 합의 예상에 따른 지출로 충당부채 약 900억원이 영업외 비용으로 반영되면서 세전이익은 적자 5875억원을 나타냈다"라고 강조했다. 
 
회사는 비경상적 요인을 제외하면 영업손실이 크게 줄어든다는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분기 해양설비에 선 투입된 원가 정산 합의로 발생한 이익 350억원을 포함해 비경상적 요인을 모두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적자 380억원 수준"이라고 전했다. 
 
또 "드릴십 관련해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지만 이는 장부가치 감액에 따른 것으로 자금상 지출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남준우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사진/삼성중공업
 
연간 매출액에 대한 전망은 연초와 동일했다. 삼성중공업은 올 3분기까지 매출 5조1925억원, 영업이익 4016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33.1%, 증가한 반면 영업손실은 45.7% 적자 폭이 늘어났다. 
 
이 관계자는 "해양 건조물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고 2017년 이후 수주한 상선의 건조가 늘어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연초에 공시한 올해 매출 7조1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중공업은 지난달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 액화천연가스(LNG)선 2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하는 등 현재까지 총 37척, 54억달러의 수주 실적을 기록해 연간 수주목표 78억달러의 69%를 달성 중이다. 
 
 
삼성중공업 조선소 전경. 사진/ 삼성중공업
 
최유라 기자 cyoora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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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유라

반갑습니다. 산업1부 최유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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