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조철수 "기회의 창 닫히는 중…연말까지 기다릴 것"
입력 : 2019-11-09 09:40:07 수정 : 2019-11-09 09:40:07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조철수 북한 외무성 미국 국장이 8일(현지시간) 미국을 향해 "기회의 창이 닫혀가고 있다"면서 "미국이 전향적인 결정을 내릴 것"고 촉구했다.

조 국장은 이날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2019 모스크바 비확산회의'의 한반도 세션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 뒤 참관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이같이 밝혔다.
 
6월3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경기도 파주 판문점에서 회담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그는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고 대화를 유지하기 위해 가장 긴급한 과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북한은 앞으로 나아가기 위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으나 이 문제는 일방적으로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동일한 수준에서 미국 측의 응답이 있어야 하며 그래야 우리도 신뢰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북한과 미국 사이에 견해차가 있어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하기는 하지만, 북한은 이미 미국에 올해 말까지 시간을 줬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고 있다"면서 "모든 것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진전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기회의 창'은 매일 조금씩 닫혀가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7일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2019 모스크바 비확산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러시아 모스크바로 출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지금까지 북미 관계는 양국 정상의 사적인 관계에 기반해 지탱해 왔음을 강조하고 싶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선에 대한 기대를 간접적으로 표시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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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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