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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vs 여신금융협회 카드수수료 두고 설전
여신금융협회 "제대로 되지 않은 조사로 오해"
2008-04-24 14:48:00 2011-06-15 18:56:52
신용카드사들의 가맹점 수수료 인하를 두고 중소기업중앙회와 여신금융협회가 격한 설전을 벌이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4일 “지난해 11월 카드 수수료율 인하 이후 현지 소상공인 가맹점 500여곳을 방문조사한 결과 경영여건이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는 응답이 80%가 넘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이와 함께 롯데카드가 3.0~3.3%를 적용한다면서 실제로는 공표 범위를 크게 초과하고, 비씨카드도 2.65~3.65%의 수수료를 적용한다는 것과 달리 실제 3.65% 적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에 중기중앙회는 “신용카드 가맹점 평균수수료 인하폭이 0.26%에 그쳐 인하폭을 체감하기 어렵다”며 여신금융협회를 직접 겨냥한 발언을 했다.
 
여신금융협회는 이에 발끈하며 “중소기업중앙회 보도자료는 영세가맹점을 조사대상에서 제외시켰다”며 “오늘 기사의 내용에는 영세가맹점 제외사실을 언급하지 않아 일반국민에게 오해를 사게 한다”고 대응했다.
 
이에 더해 “영세가맹점(간이과세업자)에 대한 수수료 인하분을 포함할 경우 실제 평균 가맹점 수수료의 인하폭은 훨씬 클 것”이라며 “중소기업중앙회의 조사는 일부 가맹점(업종별 40~60개)에 국한 한 조사라 대표성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 2007년 11월 영세가맹점은 1.5~4.5%에서 1.5~2.2%로 낮췄으며, 체크카드는 1.5~4.5%에서 1.5~2.5%로 수수료를 낮췄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발언 중 ‘상공인들이 판단하는 적정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율이 대형마트(1.5~2.0%)라는 것’에 대해서도 발끈하며 반박했다.
 
"신용카드 가맹점수수료는 가맹점의 매출규모와 수익기여도에 따라 카드사와 가맹점간의 약정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므로 동일업종이라도 차이가 나고, 무조건 카드 가맹점수수료율이 대형마트 수준이라고 우기는 것은 시장경제 원리에 어긋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mhpar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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